기사 (70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김성희의 역사갈피]100년 전의 이혼 열풍 [김성희의 역사갈피]100년 전의 이혼 열풍 국어학자인 고 일석 이희승 선생의 수필집 『벙어리 냉가슴』(오트·복간 예정)을 읽다가 흥미로운 대목을 만났다. 선생의 수필 중 가장 널리 알려진 「딸각발이」가 아니라 본인의 결혼생활을 회고하는 「부부생활 50년기」에 눈길이 갔다.열세 살에 결혼해서는 2년여가 지난 뒤에야 아내와 처음 대화다운 대화를 나눴다는 이야기는 그 시절은 그랬으려니 싶었지만 정작 흥미를 자아냈던 것은 일제강점기 조선의 청년 엘리트들 사이에 불었던 이혼 바람에 관한 구절이었다.우리가 역사책에서 만나는 3·1운동하면 '민족' '독립' 북&스포츠 in history | 이코노텔링 김성희 객원 편집위원 | 2023-01-09 11:00 [김성희의 역사갈피] 英식민지였으면 좋았을걸? [김성희의 역사갈피] 英식민지였으면 좋았을걸? 일본은 싫다. 이건 우리 민족 대다수의 심정일 것이다. 어쩌다 일본 문화를 즐긴다 해도 정작 친일과 배일 혹은 반일 중에 선택하라면 단연 후자다. 그러다 보니 일제의 식민통치는 영국과, 전후 사죄는 독일과 비교하며 일본 때리기에 몰두한다. 심지어 '우리가 일본이 아니라 영국의 식민지가 되었더라면…' 투의 이야기까지 나오기도 한다.이것 정녕 역사에 무지한 탓이다. 영국의 인도 통치 또한 '흑역사'로 얼룩져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잘리안왈라 공원 학살'은 영국이 인도에서 저지른 잔학한 통치를 북&스포츠 in history | 이코노텔링 김성희 객원 편집위원 | 2023-01-02 11:00 [김성희의 역사갈피] 트로트의 반전 [김성희의 역사갈피] 트로트의 반전 지난 주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이 두 개나 시작됐다. '왜색 가요'니 뽕짝이니 해서 신파조의 퇴영적 대중가요로 손가락질 받던 시절과 비교하면 눈부신 반전이다. 한데 '트로트 전성시대'는 고복수의 〈타향살이〉(1934), 이난영의 〈목포의 눈물〉(1935) 등이 선풍적 인기를 모은 1930년대 중반이 그 시초였다. 적어도 주목할 만한 흥미로운 대중가요 에세이집 『세시봉, 서태지와 트로트를 부르다』(이영미 지음, 두리미디어)에 따르면 그렇다.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 트로트는 당대의 '일본에서 들어온 북&스포츠 in history | 이코노텔링 김성희 객원 편집위원 | 2022-12-27 11:00 처음처음이전이전12345678910다음다음다음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