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70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김성희의 역사갈피] 석수쟁이 아들이 日총리가 된 사연 [김성희의 역사갈피] 석수쟁이 아들이 日총리가 된 사연 21세기 한국에서 영어를 모르고는 출세하기 어렵다. 각급 입학시험은 물론이고 어지간한 취업 시험이나 이른바 '고시'에서 영어는 빠지지 않는다. 일상 대화에서도 툭하면 영어 단어가 등장하니 영어를 모른다면 '출세'까지는 몰라도 '배운 티' 내기는 불가능하다.그러니 휴대전화로 통번역이 가능한 시대가 왔어도, 한 달에 2백만 원 이상 든다는 영어유치원이 미어터지다 못해 매끄러운 영어 발음을 위해 멀쩡한 어린이 혀를 수술한다는 '괴담'이 도는 지경에 이르렀다.그런데 이 같은 영어 붐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영미(英美)를 적국으로 삼아 "귀축(鬼畜·귀신과 짐승)"이라 부르던 일제강점기에도 레코드로 된 영어교재가 등장했을 정도로 영어 열풍은 드셌다. 식민지 조 북&스포츠 in history | 이코노텔링 김성희 객원 편집위원 | 2025-03-17 07:00 [김성희의 역사갈피] 수나라 양제의 말로 [김성희의 역사갈피] 수나라 양제의 말로 중국의 역대 제왕은 약 600명에 이른다. 그중 수(隋)나라 2대 황제 양제(煬帝·569~618)는 가장 위선적인 인물로 꼽힌다. 맞다. 국사 교과서에 고구려 을지문덕에 패퇴한 임금으로 한 줄 등장하는 바로 그 수 양제다.양제의 이름은 양광(楊廣). 수나라를 세운 문제(文帝)의 둘째 아들로, 젊은 시절 영웅적 기질과 백성을 사랑하는 성현의 포부를 지닌 인물로 평가받았다.그러나 태자는 당연히 맏아들 양융로 정해졌는데 그는 통이 크고 호방한 성격의 난봉꾼이었다. 이에 양광은 야심을 감춘 채 우애 깊은 동생, 효성스러운 아들로 일관했다.문제의 비 독고 황후는 첩을 둔 남자를 가장 미워했는데 양융은 첩이 많아 조강지처가 화병으로 죽게 만들었다. 또 문제는 술에 빠진 대신들을 가장 싫어했는데 양융은 날 새는 줄 모르 북&스포츠 in history | 이코노텔링 김성희 객원 편집위원 | 2025-03-10 07:00 [김성희의 역사갈피] '나치 부역자' 단죄의 교훈 [김성희의 역사갈피] '나치 부역자' 단죄의 교훈 유럽에서의 제2차 세계대전은 1945년 4월 30일 히틀러가 자살한 데 이어 5월 8일 독일 야전군 사령관 빌헬름 카이텔이 무조건 항복문서에 서명함으로써 끝났다.공식적으로. 역사 교과서는 수년 동안 수많은 인명을 앗아간 전쟁을 이렇게 문장 한두 줄로 정리한다.하지만 전쟁이 '끝난' 뒤 독일은 물론 유럽 각지에서 어떤 전쟁 후유증을 앓았는지에 대해서는 대체로 무심한 편이다. 역사는 큰 '사건'만 기억하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종전 후 유럽 대륙을 휩쓴 피의 복수, 잔인한 인종 청소에 주목한 논픽션 『야만 대륙』(키스 로 지음, 글항아리)은 인간과 문화, 역사에 대한 많은 생각거리를 던진다.그중 눈길이 갔던 대목은 전후 부역자 처리이다. 나치 독일은 전쟁 중 적어도 12개국에서 직 북&스포츠 in history | 이코노텔링 김성희 객원 편집위원 | 2025-03-03 07:00 처음처음이전이전12345678910다음다음다음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