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70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김성희의 역사갈피] 역사 속 '포크'의 등장 [김성희의 역사갈피] 역사 속 '포크'의 등장 역사책을 뒤적이다 보면 요즘 기준으로 보면 상상하기 힘든 사실을 알게 되어 놀랄 때가 적지 않다. 이를테면 유럽 궁정문명의 정화(精華)라고 할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엔 당초 화장실이 없어서 귀족들도 정원에서 '실례'를 했다든가 하는 이야기 등이다.독일의 음식문화 전문가가 쓴 『식탁 위의 쾌락』(하이드룬 메르쿨레 지음, 열대림)에 나오는 '포크의 등장'도 그런 놀라움을 준다. 제대로 된 양식을 먹을 기회가 있을 때 낯선 식기를 제대로 사용할줄 몰라 은근히 불편을 느끼는 이들이 적지 않다. 그렇지만 주눅들 것 없다.이 책에 따르면 유럽에서도 중세 후기까지는 귀족이든 농노든 가리지 않고 손가락으로 음식을 집어 먹었단다. 포크는 11세기 이탈리아 베네치아 총독과 결혼한 비잔틴의 한 공주가 북&스포츠 in history | 이코노텔링 김성희 객원 편집위원 | 2024-12-02 07:00 [김성희의 역사갈피] 알래스카 땅 매매 비하인드 스토리 [김성희의 역사갈피] 알래스카 땅 매매 비하인드 스토리 미국의 저널리스트가 쓴 『세상을 바꾼 100가지 문서』(스콧 크리스텐슨 지음, 라의 눈)을 뒤적이다 '알래스카 매입 수표'가 눈에 들어왔다.물론 제목과 달리 서양사에 치우친 문서들을 다룬 책이지만 알래스카 매입은 예전부터 관심사였던 때문이다.러시아제국은 1868년 단돈 720만 달러에 알래스카를 미국에 넘겼다. 남한 국토의 15배가 넘는 크기에 원유 등 지하자원이 풍부하고 전략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는 땅을 그 가격에?한데 이 책을 읽고 관련 사실을 들춰보니 그럴 만했다. 우선 18세기에 알래스카를 식민지화한 러시아에겐 나름대로 알래스카를 팔아치울 이유가 있었다. 당시 러시아는 중앙아시아 지배권을 놓고도 영국과 '그레이트 게임'을 벌이던 와중이었고 막 영국과 크림 전쟁(1853~ 북&스포츠 in history | 이코노텔링 김성희 객원 편집위원 | 2024-11-25 07:00 [김성희의 역사갈피] 1930년대의 입시풍경 [김성희의 역사갈피] 1930년대의 입시풍경 대입 수능시험이 지난주에 치러졌다. 수험생과 그 부모들의 타는 마음을 논외로 한다면 올해는 비교적 큰 사고 없이 지나간 듯하다. 어쨌든 언론의 수능시험 관련 뉴스를 보다가 1930년대 이 땅에서 벌어졌던 입시 풍경이 떠올랐다. 『한국 근대사 산책 9』(강준만 지음, 인물과사상사)를 통해서다.당시는 식민지 조선의 민초들로선 참으로 암울한 시기였다. 일본의 조선의 식민지 지배는 20년이 지나 제법 안정기(?)에 접어들면서 갈수록 기세를 올리던 일본제국은 호시탐탐 중국을 노리던 때였으니 말이다. 출구가 막힌 조선인들의 식민지 지배를 받아들이면서 일본 유학이 늘어나자 조선총독부가 나서 유학생을 통제하려 나섰을 정도였다. 한데 유학을 하고 온들 변변한 일자리도 없을 정도로 조선의 현실은 막막했다."집에서는 졸업을 하 북&스포츠 in history | 이코노텔링 김성희 객원 편집위원 | 2024-11-18 07:00 처음처음이전이전이전11121314151617181920다음다음다음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