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42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패션이 엮은 인류경제사] (42) 대통령 선거와 색깔 정치학 [패션이 엮은 인류경제사] (42) 대통령 선거와 색깔 정치학 선거 결과는 언제나 숫자로 요약된다. 어느 정당이 국회의원 지역구 몇 석을 얻었는지, 특정 후보의 지역별 득표율이 얼마였는지 등등. 그런데 선거 보도에서 숫자보다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색깔이다.6월 3일 21대 대통령선거도 그랬다. 대한민국 지도를 뒤덮은 색깔의 물결, 색깔의 파도는 단순한 정당의 상징을 넘어, 유권자 집단의 심리와 정서를 표현하는 감정의 언어가 되었다.색은 단순한 시각 자극에 그치지 않는다. 뇌에서는 이 색들을 감정으로 번역한다. 붉은색은 심장을 뛰게 하고, 파란색은 마음을 가라앉힌다. 이는 심리학적으로도 입증된 사실이다. 나아가 색은 우리의 생리 반응에 영향을 주고, 무의식적인 판단과 선택까지 이끈다. 그래서 색은 패션의 언어이자, 광고의 전략이며, 정치의 무기가 되기도 한다.파란색은 송명견의 패션워치 | 송명견(동덕여대 명예교수ㆍ칼럼니스트) | 2025-06-17 07:00 [패션이 엮은 인류경제사] (41) 남성 정장의 '불문율' [패션이 엮은 인류경제사] (41) 남성 정장의 '불문율' 남성의 정장은 단순한 옷이 아니다. 하나의 태도이며, 시대를 관통하는 질서의 상징이다. 복장은 말이 없지만, 많은 것을 내비친다. 입은 이의 품위, 시대의 기류, 때로는 정치적 메시지까지 담는다. 그리고 그 정장의 기원에는 '불문율'이 있다.남성들이 '갖춰 입는' 것에 의미를 두기 시작한 시점은 대략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다. 그전까지 유럽 사회는 귀족 중심의 화려한 복장이 일상이었고, 예복과 평상복의 구분도 명확하지 않았다. 그러던 중 1860년대에 오늘날의 정장 형태가 등장했다. 재킷, 바지, 셔츠, 넥타이의 조합은 단순하면서도 질서정연했다. 동시에 '적절한 복장'과 '격식 있는 태도'라는 복장 에티켓이 하나의 사회적 규범으로 굳어지기 시작 송명견의 패션워치 | 송명견(동덕여대 명예교수ㆍ칼럼니스트) | 2025-05-13 07:00 [패션이 엮은 인류경제사] (40) 대통령 후보들의 '분장술' [패션이 엮은 인류경제사] (40) 대통령 후보들의 '분장술' 선거 제도는 고대 로마 시대에도 존재했다. 지중해의 작은 도시에서 출발해 거대한 제국을 이룬 로마는 왕정, 공화정, 원수정의 정치체제를 거쳤다. 로마 공화정(기원전 509년~27년) 500년 동안 평민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평민 중에서 뽑은 '호민관', 최고의회로 국가의 정책 결정과 외교·군사 등의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원로원', 원로원의 추천을 받아 시민들로 구성된 민회에서 선출돼 행정 및 군 지휘권을 가진 '집정관' 등이 권력을 나눠 나라를 다스렸다.로마 문명이 멈춘 곳, 이탈리아 남부 도시 폼페이에는 당시 선거구호 벽보와 후보자 지지 문구를 적은 주택 벽, 공직 후보자들이 지지해달라고 호소한 연설단(檀), 투표소 등 로마 공화정 시대 선거운동을 엿볼 수 송명견의 패션워치 | 송명견(동덕여대 명예교수ㆍ칼럼니스트) | 2025-04-28 07:00 처음처음12345678910다음다음다음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