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22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패션이 엮은 인류경제사] (22) 한중관계와 청사관복(請賜冠服)제도 [패션이 엮은 인류경제사] (22) 한중관계와 청사관복(請賜冠服)제도 한국과 중국과의 관계가 심상치 않다. 한국전쟁으로 멈췄던 외교가 1992년 다시 이어지고, 양국의 경제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성장 가도를 달리던 중국 경제가 어려워지고 미국과 중국간 관계가 악화되며 그 사이에 낀 우리나라 입지도 난처해졌다. 그러나 중국과의 이 복잡 미묘한 관계가 새삼스럽지 않다. 한중 관계는 한반도 역사가 시작되면서부터라고 할 만큼 길다. 그 오랜 세월 동안 중국이 끼친 영향이 우리 역사 속에 깊이 자리하고 있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고구려가 북방을 지키던 시기에는 중국과 여러 차례 ‘대등한 위치’에서 밀고 밀리는 전쟁도 하였다. 그 대등했던 관계가 신라 28대 진덕여왕 2년(648년) 무너졌다. 청병(請兵)하러 당나라에 간 김춘추가 외교적으로 성공하고 삼국통일의 첫발을 송명견의 패션워치 | 송명견(동덕여대 명예교수ㆍ칼럼니스트) | 2023-09-26 07:00 [패션이 엮은 인류경제사] (21) 조선판 '사랑과 영혼' [패션이 엮은 인류경제사] (21) 조선판 '사랑과 영혼'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적으로 감동을 준 '원이 엄마의 편지'는 이미 잘 알려져 있는 이야기다. 1998년 경북 안동시의 한 택지개발지구에서 420년 전 무덤이 발굴됐다. 무덤 속 망자는 고성 이씨 이응태 (1556~1586년)였다.무덤 안에는, 젊은 나이(31세)에 병석에 누운 남편을 애통하게 바라보며, 아내인 원이 엄마가 남편의 병이 낫기를 기원하면서, 머리카락과 삼을 엮어 만든 미투리와 옷가지들, 그리고 요절한 남편을 그리는 애절한 편지가 보존돼 있었다. 남편은 아내가 눈물과 정성으로 만든 그 신발을 신어 보지도 못하고 끝내 저 세상으로 떠나고 만 것 같다.편지에는 그야말로 절절한 부부의 사랑이 녹아 있다. 진실로 서로를 사랑하며 백발이 될 때까지 해로하길 소망했던 이들 부부는, 비록 육신은 송명견의 패션워치 | 송명견(동덕여대 명예교수ㆍ칼럼니스트) | 2023-09-12 07:00 [패션이 엮은 인류경제사] ⑳ '땀의 신비'도 무너지나 [패션이 엮은 인류경제사] ⑳ '땀의 신비'도 무너지나 장마가 끝나고 공포스럽기까지 한 더위가 기승을 부린다. 지구가 인간들이 가한 상처 때문이라며, 인류에게 보내는 마지막 경고인 듯도 하다.지구가 건강할 때라면 자연의 순리에 따라 더위를 이길 수 있는 기능이 인간에게 있다. 땀이 그 중 하나다. 더우면 자연스레 흐르는 땀. 그리고 동시에 느끼는 시원함. 무엇으로도 풀 수 없는 이 오묘한 신비. 그러나 지금 지구는 그 신비의 영역을 벗어나고 있다.인체는 언제나 약 37℃를 유지해야 하는 항온동물이다. 37℃ 범주를 크게 벗어나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당초 창조주는 이 체온을 유지하도록 특별한 기능들을 선사하셨다. 음식물을 섭취하면 그 영양소가 체내에서 에너지로 바뀌고, 이렇게 생산된 에너지의 일부가 37℃의 체온 유지를 위해 사용된다. 인체는 바로 이 체온 송명견의 패션워치 | 송명견(동덕여대 명예교수ㆍ칼럼니스트) | 2023-08-22 07:00 처음처음12345678다음다음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