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45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패션이 엮은 인류경제사] (45) 기원전 2000년경 부채 등장 [패션이 엮은 인류경제사] (45) 기원전 2000년경 부채 등장 극한 폭염이 기승을 부린 올여름, 많은 사람들이 자동으로 바람을 뿜어내는 '손 선풍기'를 찾았겠지만, 여름철 소품 하면 역시 직접 손을 흔들어 바람을 일으키는 '부채'였다.인류 역사상 부채는 기원전(BC) 2000년경 고대 이집트에서 처음 등장했다. 중국에서도 기원전 1100년경 사람들이 만들어 사용했다. 오늘날의 '부채'다운 접이식 부채가 등장한 것은 중국 진(秦, 기원전 9세기~기원전 207년)과 송(宋, 960~1279년)나라 사이로 전해진다.부채가 유럽에 전해진 것은 중세 르네상스(14~16세기) 시대였다. 십자군전쟁과 교역을 통해 아랍과 중국에서 부채가 전파됐다. 17세기~18세기 프랑스·영국·이탈리아에서 접이식 부채가 귀족 여성의 필수품으로 정착한 데 이 송명견의 패션워치 | 송명견(동덕여대 명예교수ㆍ칼럼니스트) | 2025-08-20 07:00 [패션이 엮은 인류경제사] (44) 양산 주인은 원래 '권력 가진 남자' [패션이 엮은 인류경제사] (44) 양산 주인은 원래 '권력 가진 남자' 수도권기상청이 7월 7일 서울시교육청과 경기도교육청에 "학생들이 하교할 때 양산을 쓰도록 해 달라"는 공문을 보냈다고 한다.이튿날인 8일부터 서울 등 수도권에 강한 햇볕과 함께 섭씨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시작될 것으로 예보됐기 때문이었다.초·중·고교 가릴 것 없이 학생들이 학업을 마치고 귀가하는 시간대는 기상청이 걱정하는 '하루 중 가장 더운 때'다. 따가운 햇볕과 자외선은 남녀 학생의 피부를 가려내 공격(?)하지 않는다. 남녀를 불문하고 학생들이 하교할 때 햇볕에 오래 노출되면 피부 온도가 오르고 심하면 화상을 입을 수도 있어 기상청이 '양산을 쓰라'고 당부한 것이리라.하지만 우리 사회 통념은 대부분 남성들이 뙤약볕 아래 무방비 상태이면서도 '남자가 어떻게 양산을 쓰 송명견의 패션워치 | 송명견(동덕여대 명예교수ㆍ칼럼니스트) | 2025-08-01 07:00 [패션이 엮은 인류경제사] (43) 우산이 펼치는 '산업 매직' [패션이 엮은 인류경제사] (43) 우산이 펼치는 '산업 매직' 비가 오면, 우리는 저마다 작은 지붕을 펼친다. 바로 우산이다. 우산은 마치 머리 위에 얹는 작은 집이 되어 비를 우리를 그 안에 머물게 한다. 같은 비를 맞아도, 우산은 우리를 서로 다른 세계에 넣는다.둘이서 함께 우산을 받으며 친밀감을 느낀다. 때로는 낭만을, 사랑을, 그리고 슬픔과 고독의 실마리를 풀며 위로가 되기도 한다. 빗속의 우산은 숱한 스토리를 만들어내고, 때로는 적당히 젖고, 적당히 젖지 않도록 하면서 영화 속 주인공으로 감각을 마비시키기도 한다. 이처럼 우산은 날씨·패션·정서와 얽혀 우리 삶에 비밀스런 자리를 확보한다.우산의 기원은 기원전 2200년 무렵이다. 중국, 이집트 등에서 태양을 피하는 '양산'으로 쓰이다가 중국에서 비를 막는 우산으로 사용한 흔적이 남아 있다.이 무렵 송명견의 패션워치 | 송명견(동덕여대 명예교수ㆍ칼럼니스트) | 2025-07-01 07:00 처음처음12345678910다음다음다음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