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221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권능오 노무사의 노동법률 이야기] (68) '재량근로제'의 선용과 남용 [권능오 노무사의 노동법률 이야기] (68) '재량근로제'의 선용과 남용 "나는 아니까, 다른 사람도 알겠지" 하고 착각하는 경우가 가끔 있다.본 노무사도 회사의 노무 자문을 하다 보면, "어, 노동법 조문에 분명히 있는데, 왜 아직도 모를까?" 하는 경우가 있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재량근로제"이다.재량근로제는 1997년 근로기준법 개정으로 도입됐지만(제58조 제3항)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그러다가 2018년 주 52시간제가 전격 시행되면서 정해진 근로시간으로는 운영이 어려운 연구개발, 기사 취재, 디자인 등 창의적 업무에서 대안으로 부각되었다.가령, 제약바이오 회사 연구원을 생각해 보자. 신약 개발을 위해 흰 쥐에게 약물을 투여하고 장시간 관찰해야 하는데, 주 52시간제 도입으로 이런 실험·연구개발 업무가 위법해졌다. 그래서 그 문제의 해소 방안으로 재량근로제가 갑자기 산업&경영 스토리텔링 | 이코노텔링 권능오 편집위원(노무사) | 2025-07-18 11:00 김용태 트렌드 트레킹] (143) 신발 틀보다 '신어보는 용기'가 더 중요 김용태 트렌드 트레킹] (143) 신발 틀보다 '신어보는 용기'가 더 중요 "정(鄭)나라에 차치리(且置履)라는 사람이 있었다. 자신의 발을 본뜬 탁(度)을 집에 두었다. 시장에 신발사러 갔는데 탁을 가지고 오는 것을 깜박 잊은 것이 생각났다. 그리고는 탁을 가지러 집으로 돌아갔다. 다시 시장에 왔을 때 장이 이미 파하여 신발을 살 수 없었다. 그 이야기를 듣고 사람들이 물어봤다. '직접 신어보면 될 것을 어째서 신어보지 않았소?' 차치리가 대답했다. '탁은 믿을 수 있지만 나는 믿을 수 없어서요.(寧信度 無自信)'"2,000년 전 한비자가 기록한 이 우화가 오늘날 우리 사회의 자화상은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직접 신어보면 될 것을 탁이 없으면 신발도 못 사는 차치리처럼, 우리는 여전히 무수한 '탁'들에 갇혀 살고 있는 건 아닐까요?가장 산업&경영 스토리텔링 | 김용태 이코노텔링 편집위원 | 2025-07-18 11:00 김용태 트렌드 트레킹] (142) '창조적 파괴'는 가진 것 내려 놓는 것 김용태 트렌드 트레킹] (142) '창조적 파괴'는 가진 것 내려 놓는 것 마케팅 전략 중에 자기진부화(obsolescence)가 있습니다. 스스로 진부화시키지 않으면 고객이 먼저 진부하다고 느끼겠지요.개인도 기업도 현재 가진 것을 놓는 것을 두려워합니다. 쥔 것을 놓으면 큰일나는 것처럼, 또 변화한다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이지요. 그러나 그러한 착시에서 조금만 비껴나서 생각해보면 알 수 있습니다. 자기진부화로 선수를 쳐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을.자연계를 보면 답이 명확합니다. 나무는 매년 잎을 떨어뜨려야 새로운 봄을 맞을 수 있고, 뱀은 허물을 벗어야 자랄 수 있습니다. 살아있는 모든 것은 끊임없이 자신을 갱신하지요. 변화를 거부하는 것은 살아있는 것이 아니라 단지 정체되어 있는 것일 뿐입니다.한 작은 섬유업체 이야기가 흥미롭습니다. 이 회사는 30년간 유니폼 제조 산업&경영 스토리텔링 | 김용태 이코노텔링 편집위원 | 2025-07-11 07:00 처음처음12345678910다음다음다음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