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25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특별기획] 'SK 70년' 최종건ㆍ최종현 語錄 유산 (23) "기업 구성원을 세계적 경영자로 키우겠다" [특별기획] 'SK 70년' 최종건ㆍ최종현 語錄 유산 (23) "기업 구성원을 세계적 경영자로 키우겠다" 1980년 12월 23일. 최종현은 민영화된 대한석유공사의 초대 사장에 취임했다. 그룹 회장이 계열사 사장에 오른 것은 전무후무한 일이었다. 이는 그가 대한석유공사의 경영 정상화에 그룹의 미래를 걸었다는 방증이기도 했다.그의 취임 일성은 "선경은 대한석유공사를 다른 어떤 회사보다 더 크게 발전시킬 것이며, 기업 이상으로 구성원을 세계적 경영자로 키우겠다."라는 것이었다.최종현은 "유공 경영을 필생의 사업으로 생각하고 신명을 바친다."라는 각오로 인수 작업을 진행했다. "석유의 안정공급을 위해 선경이 갖고 있는 힘을 다해 경영에 임하겠다. 정부에서 제시한 인수조건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다. 이를 이행하지 못할 경우 유공 주식 전부를 정부에 반납하고, 선경이 갖고 있는 모든 기업의 경영에도 손을 뗀다."라는 것이 SK 70년 | 특별기획팀 | 2024-04-24 07:00 [특별기획] 'SK 70년' 최종건ㆍ최종현 語錄 유산 (22) "나는 특혜를 싫어한다" [특별기획] 'SK 70년' 최종건ㆍ최종현 語錄 유산 (22) "나는 특혜를 싫어한다" 1979년 이란에서 시작된 제2차 석유파동은 한국에 또 한차례 비상사태를 몰고 왔다. 모든 기업에 비상이 걸렸고, 부도 위기에 내몰린 기업도 적지 않았다. 선경도 예외는 아니었다. 원유 재고가 10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현물 시장 가격은 40달러를 넘어섰고, 그마저도 구하기가 어려운 상황이었다.최종현은 지난 6여 년간 쌓은 우정을 믿어볼 적기라고 생각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 하루 5만 배럴의 원유 공급을 요청한 것이다. 결과는 놀라웠다. 불과 이틀 만에 최종현의 요청이 받아들여졌다.다만 조건이 있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기업은 국가 대 국가 거래를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정부의 위임장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하지만 처음 소식을 접하고 반색하던 정부의 태도가 변하면서 일이 꼬이기 시작했다. 최종현의 주선으로 SK 70년 | 특별기획팀 | 2024-04-18 07:00 [특별기획]'SK 70년' 최종건ㆍ최종현 語錄 유산 (21) "적어도 10년 앞을 내다보라" [특별기획]'SK 70년' 최종건ㆍ최종현 語錄 유산 (21) "적어도 10년 앞을 내다보라" 1980년 11월 선경의 대한석유공사(유공) 인수는 숙원이었던 석유 사업 진출의 첫발이자 수직계열화의 '실질적' 완성이었다. 더구나 국내의 내로라하는 대기업들이 예외 없이 인수 싸움에 뛰어든 상황에서, 선경이 최후의 승자가 된 것은 엄청난 사건이었다.선경의 유공 인수 과정은 10년 가까이 거슬러 올라간다.1973년 선경은 일본의 두 기업과 합자해 15만 배럴 규모의 정유 공장 설립을 추진한 바 있다. 하지만 이 야심찬 계획은 제1차 석유파동이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잠정 보류될 수밖에 없었다.그럼에도 수직계열화의 꿈은 꾸준히 진행되었다. 최종현은 중동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에 세심한 공을 들였다.최종현의 노력이 처음 빛을 본 것은 1973년 제1차 오일쇼크 때였다. 그는 당시 석유 수출 금 SK 70년 | 특별기획팀 | 2024-04-12 07:00 처음처음123456789다음다음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