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6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특별기획]'SK 70년' 최종건語錄 유산 ④ "남보다 싼 제품보다 제일 좋은 것을 만들자" [특별기획]'SK 70년' 최종건語錄 유산 ④ "남보다 싼 제품보다 제일 좋은 것을 만들자" 닭표 안감은 여세를 몰아 1955년 10월 개최된 해방 10주년 기념 산업박람회 인조견 부문에 출품해 상공부 장관상을 수상했다.중소기업에 불과한 선경직물이 국내 유수의 섬유 업체와 겨루어 이룬 엄청난 성과였다. 이후 닭표 안감은 더 큰 반향을 일으켰고, 선경직물은 점차 동대문시장뿐 아니라 전국 직물업계에서도 명성이 쌓이기 시작했다.이 같은 성공에 힘입어 최종건은 제3공장 건설에 박차를 가했다. 제3공장은 그간의 재건이 아닌 신설이어서 건축비와 직기 구입까지 막대한 자금이 필요했다. 최종건은 산업박람회 수상 특전인 산업은행의 기업육성자금을 융자받아 이를 해결하고자 했다."좋은 아이디어에서 좋은 제품이 나오고, 좋은 제품은 새롭게 사업을 일으킬 수 있는 자금을 확보해 준다."그러나 융자받는 과정은 간단치 않아 SK 70년 | 특별기획팀 | 2023-12-04 07:00 [특별기획]'SK 70년' 최종건語錄 유산 ③ "기계와 잠을 잤다" [특별기획]'SK 70년' 최종건語錄 유산 ③ "기계와 잠을 잤다" 선경직물 재건은 최종건의 꿈의 시작일 뿐이었다. 그는 선경직물을 대한민국 제1의 직물 공장, 나아가 대한민국 제1의 종합 섬유 메이커로 만들겠다는 꿈을 품고 있었다.이를 위해서는 선경직물의 안정화와 시설 확장이 최우선적인 과제였다. 최종건은 무너진 담벼락에서 벽돌을 주워 모으고 다른 직물 공장으로부터 중고 직기를 구입하며 1954년 9월에 제1공장, 1955년 8월에는 제2공장을 복구할 수 있었다.시설 확장은 그야말로 속전속결로 이뤄졌다. 이는 대개 직원들의 공동 관리로 운영되는 타 직물 공장과 달리 선경직물은 오직 최종건의 열정과 리더십으로 일사불란하게 움직였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대한민국 최고가 되겠다는 꿈을 실현하는 열쇠는 오직 남보다 앞서가는 최고의 제품을 생산하는 데 있었다. 최고 품질에 대한 최종건 SK 70년 | 특별기획팀 | 2023-11-29 07:00 [특별기획]'SK 70년' 최종건語錄유산② "뜨거운 열정" [특별기획]'SK 70년' 최종건語錄유산② "뜨거운 열정" 공장 재건의 가장 큰 걸림돌은 부지 인수 자금이었다. 스물여덟 살 청년에게는 만만치 않은 돈이었다. 더구나 연이어 사업 실패를 거듭한 그는 더 이상 아버지 최학배 공의 신뢰를 이끌어내지 못했다.하지만 몇 개월 동안 최종건의 노력과 열정을 지켜본 주변 사람들이 나서면서 돌처럼 단단했던 아버지의 마음이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다. 동생 최종현도 아버지를 설득하며 자신의 유학을 일시 단념하고 유학 자금까지 보태겠다고 적극 도왔다."먼저 형의 사업비를 대주어 사업이 잘되면 그때 유학을 가면 되지 않겠습니까?"동생의 유학 자금만은 한사코 받을 수 없다던 최종건은 마음을 돌렸다. 함께 하는 사람들을 위해, 특히 동생의 유학을 책임지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선경직물을 우뚝 세우겠노라고 각오를 다졌다.1953년 4월 8일, 최 SK 70년 | 특별기획팀 | 2023-11-24 07:00 처음처음12다음다음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