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32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서명수의 이솝 경제학] (32) '도박사 오류'와 양치기 [서명수의 이솝 경제학] (32) '도박사 오류'와 양치기 양치기가 주위를 어슬렁거리는 늑대 한 마리를 발견했습니다. 깜작 놀란 양치기는 양 떼를 한자리에 불러 모은 뒤 늑대의 행동을 감시했습니다. 그러나 늑대는 단 한 마리뿐이었으며, 이상하게도 양 떼에게는 전혀 관심이 없는 것 같았습니다. 양치기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중얼거렸습니다."참 이상한 늑대로군. 하지만 언제 덤벼들지 모르니까 잘 감시하는 게 좋겠어."날이 저물자 양치기는 양 떼를 몰고 마을로 돌아갔습니다. 하지만 늑대는 여전히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다음 날 아침에 양치기는 양 떼를 끌고 들판에 나갔습니다. 그런데 양치기는 또 다른 장소를 어슬렁거리고 있는 늑대를 발견했습니다. 그 늑대는 양 떼에게 더 가까이 오거나 멀어지는 법도 없이 항상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양 떼 곁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고전의 재발견 | 서명수 이코노텔링 편집위원 | 2024-09-05 07:00 [서명수의 이솝 경제학] (31) '역선택'의 좌절 겪은 '여우와 두루미' [서명수의 이솝 경제학] (31) '역선택'의 좌절 겪은 '여우와 두루미' 어느날 여우가 두루미를 집으로 초대했습니다. "오늘 밤 우리 집에 오게. 오랜만에 맛있는 음식을 차렸는데 혼자 먹기가 아까워."두루미는 기쁜 마음으로 여우의 집을 찾아갔습니다. 여우는 넓직한 접시에 음식을 담아 왔습니다. 그러나 두루미의 부리는 워낙 길고 뾰족해서 아무리 애를 써도 접시 위의 음식을 먹을 수가 없었습니다."두루미야, 나처럼 먹어 보란 말이야. 그렇게 사양하면 내가 미안하잖아."여우는 접시에 주둥이를 대고 음식을 핥아 먹었습니다. 결국 두루미는 쫄쫄 굶은 채 여우의 집을 나왔습니다.얼마후 두루미의 집에 들어서자 두루미는 식탁을 차렸습니다. 식탁 위에는 길쭉한 병이 두 개 놓여 있었습니다."자, 식기 전에 어서 먹어."두루미는 여우에게 병을 내밀어 권했습니다. 얼른 먹고 싶었지만 여우의 주둥이는 고전의 재발견 | 서명수 이코노텔링 편집위원 | 2024-08-15 07:00 [서명수의 이솝 경제학] (30) 매미의 위기 알린 여우의 똥…금리와 투자 [서명수의 이솝 경제학] (30) 매미의 위기 알린 여우의 똥…금리와 투자 매미가 잎이 무성한 나뭇가지 위에서 맑은 소리로 노래를 부르고 있었습니다. 그때 지나가던 여우가 매미의 노랫소리를 들었습니다.'매미가 노래를 부르고 있네. 마침 배도 고픈데 저 녀석이나 잡아먹어야지. 그런데 높은 나무에 앉아 있으니까 잡아먹을 수가 없구나. 내가 올라갈 수도 없고···. 어떻게 저 녀석을 내려오게 만들지?'꾀 많은 여우가 곧장 매미가 있는 나무 밑으로 달려가 이렇게 말했습니다."당신은 정말 노래를 잘 부르는군요. 저 같은 음치도 당신의 노랫소리를 들으니까 저절로 기분이 좋아지네요."여우는 침이 마르도록 매미를 칭찬했습니다."저는 노래를 잘 부르지 못하기 때문에 당신처럼 노래를 잘하는 분을 친구로 두는 것이 소원입니다. 당신과 친구가 되어 당신의 노랫소리를 날마다 들을 수 있으면 고전의 재발견 | 서명수 이코노텔링 편집위원 | 2024-07-25 14:58 처음처음12345678910다음다음다음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