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4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서명수의 이솝 경제학] ④ 외나무 두 염소의 '손실회피심리' [서명수의 이솝 경제학] ④ 외나무 두 염소의 '손실회피심리' 어느 깊은 산속에 외나무다리가 있었습니다. 다리 아래는 거센 계곡물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혹시라도 떨어지는 날에는 크게 다치거나 물살에 휩쓸려 떠내려갈 수 있었습니다.하루는 흰 염소 한 마리가 외나무다리를 건너려고 막 발을 내디뎠습니다. 그런데 반대편에서 검은 염소가 다리 위에 오른 것이 보였습니다. 흰 연소는 "아니 쟤는 내가 먼저 다리에 오르는 걸 못 봤나? 왜 계속 오지?"라고 생각하며 조심조심 전진했습니다. 그러다가 외나무다리 중간에서 두 염소가 만났습니다.흰 염소가 말했습니다. "내가 먼저 왔잖아. 네가 양보해." 그러자 검은 염소가 말했습니다. "무슨 소리야. 내가 더 많이 건너왔잖아. 네가 양보해." 이에 질세라 흰염소가 다시 외쳤습니다. "분명 내가 먼저 다리를 건너기 시작했어. 그러니 니가 고전의 재발견 | 서명수 이코노텔링 편집위원 | 2023-06-01 09:00 [서명수의 이솝 경제학] ③ 주식 손절매와 시골 처녀의 꿈 [서명수의 이솝 경제학] ③ 주식 손절매와 시골 처녀의 꿈 어느 시골 처녀가 우유통을 머리에 이고 걸어가면서 속으로 이런 저런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우유 판 돈으로 계란 300개를 사면, 썩은 것과 족제비가 물어가는 것을 빼더라도 족히 250마리의 병아리가 부화하겠지. 그 병아리들은 금세 자랄 것이고 값이 가장 좋을 때 내다 팔 수 있겠네. 그러면 내년쯤에는 새 옷을 살 수 있을 거야. 초록색으로···. 그래, 초록색이 내 얼굴에 가장 잘 어울릴 거야. 그 옷을 입고 파티장에 나가면 청년들은 모두 나와 춤을 추고 싶어할 거야. 하지만 난 누구도 선뜻 받아 주지 않고 오만하게 물리칠 거라고." 처녀는 이런 식으로 끝도 없는 상상의 날개를 폈습니다. 그러다가 한순간에 몸의 균형을 잃었고, 이고 있던 우유통이 바닥으로 굴러 떨어져 좋았던 상상도 그 순간에 박살나 버 고전의 재발견 | 서명수 이코노텔링 편집위원 | 2023-05-11 11:00 [서명수의 이솝 경제학] ② '엘리트 경제'를 무너뜨린 '롱테일' 전략 [서명수의 이솝 경제학] ② '엘리트 경제'를 무너뜨린 '롱테일' 전략 사자가 제우스 신에게 투덜댔어요. "저는 이렇게 덩치가 크고 멋지고 힘도 세고 강력한 발톱과 이빨과 발로 온 숲의 동물들 위에 군림하는데, 대체 왜 불명예스럽게도 수탉 울음소리만 들으면 기겁을 하는 것입니까? 제가 왜 겁쟁이가 되어야 하느냐고요!" 제우스 신이 대답했어요. "왜 내게 하소연을 하는 것이냐? 널 만들 때 내가 가진 모든 재능을 네게 주어서 딱 한 가지 빼고는 어떤 것도 네 용기를 굴복시킬 수 없지 않더냐." 그래도 사자는 계속 한탄했어요. "이런 겁쟁이로 사느니 죽는 게 나아."사자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마침 코끼리를 만났어요. 사자는 코끼리가 자꾸 귀를 흔드는 것을 보고 이유를 물었지요. 그때 모기 한 마리가 코끼리 머리 위에 앉아 있었는데, 코끼리가 이렇게 말했어요. "윙윙거리는 이 고전의 재발견 | 서명수 이코노텔링 편집위원 | 2023-04-24 09:00 처음처음12다음다음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