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373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김성희의 역사갈피] 하와이의 수난사에 비쳐진 미국 [김성희의 역사갈피] 하와이의 수난사에 비쳐진 미국 트럼프 대통령 2기를 맞아 미국에선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란 MAGA를 외치는 목소리가 드높다. 우리나라에선 "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란 MASGA가 구명지책인 듯 화답하고 있다. 하지만 적어도 『미국의 거짓말』(제임스 로웬 지음, 갑인공방)에 따르면 이는 다 개 풀 뜯어먹는 소리다.미국 내 산재한 역사적 기념비나 동상 등 기념물을 중심으로 역사 왜곡의 실상을 드러낸 이 책을 읽어보면 미국은 위대하거나 아름답기는커녕 옹졸하고 추한 나라임을 실감하기 때문이다.95편의 글이 실렸는데 이 중 아주 '사소한' 사례 하나만 소개한다.하와이 초대 국왕 카메하메하 1세의 동상 이야기다. 1758년경 하와이 빅 아일랜드에서 태어난 카메하메하는 뛰어난 지능과 개인 전투력, 서양군대와 능력 있는 고문들과 북&스포츠 in history | 김성희 이코노텔링 편집고문 | 2025-09-01 07:00 [김성희의 역사갈피] 면도기의 역사를 아시나요 [김성희의 역사갈피] 면도기의 역사를 아시나요 역사를 읽는 재미는 의외로 가까운 곳에 있다. 일상용품의 기원을 뒤져낸 『사물의 민낯』(김지룡·갈릴레오 SNC 지음, 애플북스)을 읽다 보면 그런 사실을 절감하게 된다.성형수술에서 커피까지, 49가지의 이야기를 풀어낸 책에서 무심코 지나쳤던 '역사'의 흥미로운 장면을 접하게 된다.남성들이 얼굴에 난 수염을 깎는 '면도' 자체가 고귀한 신분의 상징이 되었던 때가 있단다.로마제국 때 이야기인데, 고대 로마인들은 머리털과 눈썹을 제외한 체모를 혐오했고, 하층민이나 이민족이 수염을 길렀다. 한데 당시로선 변변한 거울이나 손에 잡히는 날카로운 칼날을 구하기 어려운 만큼 스스로 수염을 깎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다. 자연히 노예나 이발사에게 면도를 맡겨야 했으니 깔끔한 턱은 부의 상징이 되었을 북&스포츠 in history | 김성희 이코노텔링 편집고문 | 2025-08-25 07:00 [김성희의 역사갈피] 조선총독부 '문화통치'의 허상 [김성희의 역사갈피] 조선총독부 '문화통치'의 허상 사이토 마코토란 이름을 들으면 어떤 사람이 생각나는지? 일제강점기 조선총독을 떠올린다면 한국 근대사를 설핏 기억한다 할 수 있고, 나아가 '3·1 만세운동 이후 이른바 '문화통치'를 실시했던 인물임을 기억한다면 국사 교육을 꽤나 충실히 받았다 할 수 있겠다.한데 헌병경찰제 폐지, 조선인 관리 임용, 동아·조선 등 민족지 창간의 물꼬를 틔워준 언론 집회, 출판 자유의 확대 등을 골자로 한 '문화통치'는 순수하게 일제 식민당국의 호의에서 나온 것은 아니었다.우선 제3대 조선총독으로 임명되어 1919년 9월 2일 서울 남대문역에 도착한 사이토를 처음 맞이한 것은 강우규 의사의 폭탄이었다. 그로서는 '조센징'의 분노를 실감할 수 있는 '환영' 인사였을 북&스포츠 in history | 김성희 이코노텔링 편집고문 | 2025-08-18 07:00 처음처음12345678910다음다음다음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