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327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김성희의 역사갈피] 나폴레옹도 정복 못한 '아이티' [김성희의 역사갈피] 나폴레옹도 정복 못한 '아이티' '검은 나폴레옹'을 아시는지? 노예 출신이 운영하는 독립 국가를 탄생시킨 아이티 혁명을 이끈 군인이자 독립운동가 투생 루베르튀르를 일컫는 말이다.중미의 생도맹그(현재의 아이티)는 스페인 식민지 개척자들이 개발했으나 프랑스로 지배권이 넘어간 작은 섬으로, 사탕수수와 커피 재배가 주산업이었다. 농장의 노동력이 부족해지자 아프리카에서 흑인 노예를 수입했는데 투생은 노예의 3대손이었다.미국 독립혁명과 프랑스 혁명에 영향을 받은 생도맹그의 흑인들은 18세기 후반 독립운동을 벌였는데 당시로서는 드물게 읽기 쓰기가 가능했던 투생은 40대 후반에 저항 운동에 뛰어들어 지도자로 떠올랐다. 때로는 스페인, 때로는 영국의 원조를 받아가며 투쟁했다.혁명군을 이끌어 프랑스군을 격파하고 1798년에는 자메이카에서 파견 북&스포츠 in history | 이코노텔링 김성희 객원 편집위원 | 2024-10-07 07:00 [김성희의 역사갈피] 美여성인권, 뜻밖 입법이 '물꼬' [김성희의 역사갈피] 美여성인권, 뜻밖 입법이 '물꼬' 오는 11월 미국의 제47대 대통령 선거를 앞둔 경쟁이 팽팽한 모양이다. 도널드 트럼프야 그렇다 치더라도 뒤늦게 뛰어든 카멀라 해리스 후보의 선전이 눈부시다. 한때 유력한 대통령후보로 거론됐던 힐러리 클린턴, 미셸 오바마의 꿈을 이뤄낼지 자못 궁금하다. 그런데 여성이 이렇게 세계 최강대국 미국의 대권 경쟁에 나서게 된 그 뿌리는 의외로 엉뚱하다.1960년대 미국에선 민권운동의 열풍이 드셌다. 1961년 제35대 대통령으로 취임한 존 F. 케네디는 이 같은 흐름을 타고 취임 직후 여성지위위원회를 만들고 당시 70줄에 들어선 엘리너 루스벨트를 위원장으로 영입했다.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대통령의 부인으로, 노벨 평화상 후보로 거론됐을 만큼 국민적 신망을 얻었던 거물이었다.1963년에는 베티 프리던의 『여성의 신비 북&스포츠 in history | 이코노텔링 김성희 객원 편집위원 | 2024-09-30 07:00 [김성희의 역사갈피] 대중 목욕탕의 역사 [김성희의 역사갈피] 대중 목욕탕의 역사 한국의 현대사를 이야기하는 것은 자칫 논쟁을 일으킬 수 있어 조심스럽다. 『한국 현대사 100년 100개의 기억』(모지현 지음, 더 좋은 책)은 그런 논쟁을 피하면서 역사적 흐름을 놓치지 않았기에 눈길을 끈다.3·1운동부터 2018년 남북정상회담까지 우리 현대사에 굵직한 자취를 남긴 '사건'을 짚으면서도 영화 '아리랑' 개봉, 백화점·카페의 탄생 등 시대의 변화까지 담아내 우리가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막바지 더위가 하도 기승을 부리는 바람에 절로 예전 등목이 생각나 그중 '대중목욕탕의 등장'을 들춰 보았다.우리 역사에서 문헌에 기록된 최초의 목욕은 신라 시조 박혁거세와 왕비 알영의 목욕이라고 한다. 불교를 신봉하던 신라 시대에는 목욕재계를 북&스포츠 in history | 이코노텔링 김성희 객원 편집위원 | 2024-09-23 07:00 처음처음12345678910다음다음다음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