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81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독점연재] 정주영 히스토리 (81) 압구정 현대아파트 특혜 분양 [독점연재] 정주영 히스토리 (81) 압구정 현대아파트 특혜 분양 1991년 남양연구소 준공식에 정 회장이 왔다. 자신이 애정을 갖고 지은 연구소인 만큼 구석구석 꼼꼼히 둘러보더니 지나가는 말처럼 툭 던졌다."잘했구먼." 정 회장 최고의 칭찬이었다.압구정동 현대아파트도 정 회장의 땅에 대한 선견지명으로 탄생했다. 강남 개발이 이뤄지기 전인 70년대 초까지만 해도 한강 이남 강변은 거의 모래밭이었다. 현대아파트가 있는 부지는 현대 건설이 매립한 땅이었다.마침 영부인인 육영수 여사가 압구정동 땅에 관심이 있었다. 서울 캠퍼스가 필요했던 한 지방 대학에서 육 여사에게 도움을 요청했던 모양이었다. 대학 관계자와 함께 압구정동 땅을 둘러본 육 여사가 땅이 좁아서 안 되겠다고 했다. 새 캠퍼스를 지으려면 10만 평 정도가 필요한데 압구정동 매립지는 3만 평이었다.이 말을 들은 정 회 정주영 히스토리 | 이코노텔링 이민우 편집고문 | 2025-07-08 07:00 [독점연재] 정주영 히스토리 (80) 땅을 보는 안목 [독점연재] 정주영 히스토리 (80) 땅을 보는 안목 아파트를 짓든, 자동차 공장을 만들든, 조선소를 지으려면 땅이 필요하다. 많이 필요하다. 정주영 회장의 주력 사업은 큰 땅이 필요한 사업들이었다. 그러다 보니 땅을 보는 안목도 많이 생겼던 것 같다. 당시에는 쓸모없는 땅을 헐값에 사놓고, 나중에 요긴하게 써먹었다. 바닷가나 강가를 매립하는 방법도 많이 썼다.현재 현대자동차 공장이 있는 울산 북구 일대는 원래 조선소를 지으려던 부지였다.정 회장이 언젠가 쓸모가 있을 걸로 보고 바닷가 땅 60만 평을 헐값에 사놓았다고 했다. 박정희 대통령으로부터 조선소를 만들라는 명령을 받은 정 회장은 바닷가에 있는 이 땅이 조선소를 만들기에 적당한 땅이라고 생각했다. 조선소를 하려면 파도를 막아줄 만(灣)이 있어야 하고, 바닥에 돌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이 땅은 파도 파도 정주영 히스토리 | 이코노텔링 이민우 편집고문 | 2025-06-24 07:00 [독점연재] 정주영 히스토리 (79) 연구 인력 줄사퇴에 충격 [독점연재] 정주영 히스토리 (79) 연구 인력 줄사퇴에 충격 그렇게 자동차를 지킨 정 회장은 진짜로 엔진 개발에 정성을 들였다. 중동 건설로 번 돈을 여기에 다 쏟아부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현대가 포니를 개발할 때 일본 미쓰비시 엔진을 사서 썼다. 그것도 거의 구걸하다시피 해서 겨우 얻었다. 1,800cc, 2,000cc 엔진도 미쓰비시에 돈 주고 샀다. 하나하나 들여올 때마다 다 돈이었다. 당연히 아까웠다. 정 회장은 자동차 엔진 얘기만 하면 매우 답답해했다. 현대자동차 임원들에게 "엔진 개발해봐"소리를 쉴 새 없이 했다."어느 엔진이 제일 좋아?""도요타입니다.""그럼 도요타 엔진하나 사다가 베끼면 되잖아. 내가 하나 구해 줄 게 해봐.""못합니다. 설계할 사람도 없고, 엔진 기술자도 없습니다."정 회장이 '못합니다' 소리를 제일 싫어하는 정주영 히스토리 | 이코노텔링 이민우 편집고문 | 2025-06-10 07:00 처음처음12345678910다음다음다음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