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1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독점연재] 정주영 히스토리 ⑪ 꿈에 보인 '성냥갑 3개' [독점연재] 정주영 히스토리 ⑪ 꿈에 보인 '성냥갑 3개' 할머니는 또 "여동생이 말하던 꿈 얘기가 자꾸 생각난다"고 했다. 정 회장이 보문동에서 살다가 그 집을 여동생에게 주고 집을 옮겼는데 여동생이 이사 온 첫날 밤에 꿈을 꾸었다는 것이다.대문에서 누군가 정주영을 불러서 나가 봤더니 흰 수염을 길게 내려뜨린 할아버지가 성냥갑 세 통을 주면서 정주영에게 주라고 했다는 내용이다.할머니는 "꿈에 성냥 한 갑만 받아도 부자가 된다는데 세 갑이나 받았으니 하늘에서 주신 복이지 뭐야"라고 해석했다. 정희영 씨는 현대그룹이 어려울 때마다 이 꿈 얘기를 하며 "오빠 회사는 불같이 다시 일어날 것"이라고 자신 있게 이야기하곤 했다.정희영 씨는 할머니가 돌아가시기 불과 한 달 전에도 집에 찾아 왔다. 할머니는 고관절이 부러져 3년째 누워계신 상태였다. 희영 씨는 할머니 베개 밑에 정주영 히스토리 | 이코노텔링 이민우 편집고문 | 2023-05-31 09:26 [독점연재] 정주영 히스토리 ⑩ "종교? 저는 부모님을 믿어요" [독점연재] 정주영 히스토리 ⑩ "종교? 저는 부모님을 믿어요" 정주영 회장의 성공 비결에 대해 많은 말들이 나돈다. 뭐든지 배우려는 자세, 성실함, 불굴의 의지, 생각의 전환, 비상한 머리, 꼼꼼함 등 나열하려면 한도 끝도 없다.정 회장을 20대 때부터 쭉 지켜봤던 할머니는 '하늘의 복'이라는 표현을 했다. "워낙 머리가 좋고 노력도 많이 하는 사람이니 성공할 수 있었던 거지. 그런데 정 회장은 부모에게 잘해서 복을 받은 거야. 정 회장 가족을 보면 대부분 불교나 기독교 등 종교가 있는데 정 회장 본인은 딱히 믿는 종교가 없었어. 한 번은 내가 '왜 안 믿느냐' 고 물어봤더니 이 양반이 '저는 우리 아버님, 어머님을 믿습니다' 이래."장남인데도 농사짓기 싫다고 네 차례나 가출하고, 소 판 돈 70원을 훔쳐 달아났으니 부모님 속 정주영 히스토리 | 이코노텔링 이민우 편집고문 | 2023-05-23 10:52 [독점연재] 정주영 히스토리 ⑨쌀 집 딸에 연심 [독점연재] 정주영 히스토리 ⑨쌀 집 딸에 연심 할머니의 큰 딸, 즉 나의 고모(이문순)는 1917년생으로 정주영 회장보다 두 살 아래였다. 나의 아버지(이금석)는 1919년생으로 정 회장보다 네 살 아래다.공부를 잘해서 경성사범학교(서울대 사범대 전신)를 다녔던 고모는 후에 치과의사와 결혼했다. 1남 2녀를 낳고 행복하게 살던 고 모의 인생은 6·25 전쟁이 일어나면서 다 망가졌다. 고모부가 납북된 것이다. 졸지에 과부 아닌 과부가 된 고모는 혼자서 자녀들을 키우며 살았다. 할머니는 똑똑하고, 공부 잘하고, 결혼도 잘한 딸이 자신과 같이 일찍 혼자 됐다는 사실에 마음 아파했다. 고모가 친하게 지내던 친구 중 여러 명이 미국 뉴욕에 이민 가서 살고 있었다. 이 중엔 고교 후배인 장택상 씨의 딸도 있었다. 친구들이 고모에게 같이 살자고 권유했는지 어느 날 정주영 히스토리 | 이코노텔링 이민우 편집고문 | 2023-05-17 09:00 처음처음1234다음다음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