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62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독점연재] 정주영 히스토리 (62) "고정관념이 멍청이 만들어" [독점연재] 정주영 히스토리 (62) "고정관념이 멍청이 만들어" 정주영 회장은 고정관념을 깨는 데 천부적인 자질이 있었다. 아니다. 그게 천부적인 자질인지, 아니면 계속 고정관념을 깨려고 노력하고 생각한 결과인지는 모르겠다.정 회장은 수시로 임원들에게 "이봐. 당신들 많이 배웠잖아. 그런데 왜 그래? 고정관념이 사람을 멍청이로 만드는 거야"라고 질책하곤 했다.현대의 수많은 전문가와 기술자들이 '이론적으로' '현실적으로' '경험상' 안 된다고 했다가 번번이 정 회장에게 깨진 사례는 열거하기 힘들 만큼 많다.정 회장은 그 이유가 고정관념에 있다고 봤다. 아무리 유능한 사람이라도 고정관념이 있으면 위기나 난관에 부닥쳤을 때 형편 없이 무능하게 된다고 믿었다. 정 회장은 스스로 '고정관념 깨기 전문가'로 자부했다.정 회장 정주영 히스토리 | 이코노텔링 이민우 편집고문 | 2024-10-08 07:00 [독점연재] 정주영 히스토리 (61) "즉흥적이라고…오래 생각한 거야" [독점연재] 정주영 히스토리 (61) "즉흥적이라고…오래 생각한 거야" 1980년대 충남 서산에 석유화학단지를 개발할 때다. 공장 지역은 둑을 쌓아 만든 곳으로 해수면보다 낮았다. 공장을 지으려면 흙과 돌을 가져와서 메워야 했다.하필이면 현대와 삼성의 공장이 철망 하나 사이로 붙어있었다. 삼성은 역시 치밀하게 계획을 세워 차근차근 땅을 메우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반듯한 공장 대지가 만들어졌다.건설은 현대가 삼성보다 한 수 위였다. 기술이야 비교할 수 없었지만, 문제는 비용이었다. 당시 총책임자는 현대건설 이내흔 상무(후에 현대건설 사장)였다. 이 상무는 벽을 10m 정도 쌓고, 땅을 메우는 비용이 너무 많이 나와 정 회장에게 보고하는 것도 부담스러웠다.보고를 받은 정 회장은 "그래? 어디야? 따라와 봐" 하더니 성큼 성큼 앞장서서 걸었다.공사장 부지는 서산만 갯벌이었다. 지반이 정주영 히스토리 | 이코노텔링 이민우 편집고문 | 2024-09-24 07:00 [독점연재] 정주영 히스토리 (60) "핵보다 무서운게 배고픔" [독점연재] 정주영 히스토리 (60) "핵보다 무서운게 배고픔" 정 회장은 동행했던 이익치 회장에게 눈짓을 보냈다. 이 회장이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외람되지만 한마디로 남측에는 정주영 회장이 있고, 북측에는 정주영 회장이 없기 때문입니다. 정주영, 이병철 같은 기업인이 남측의 경제발전을 이끌었습니다. 핵보다 무서운 게 배고픈 겁니다. 또 하나는 지정학적으로 북측은 중국, 소련과 가깝게 지냈고, 남측은 미국, 일본과 가깝게 지냈다는 겁니다. 잘 살려면 부자나라와 가까워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가 만든 물건을 사줄 수가 있죠. 미국과 일본은 세계에서 가장 잘 사는 나라인데 중국과 소련은 아직 가난한 나라입니다."어찌 보면 불편한 이야기일 수도 있었는데 김정일은 그런 기색 없이 경청했다. 배석자들은 열심히 받아적었다. 김 위원장은 그런 자리에 꼭 장군들을 배석시켰다고 한다. 정주영 히스토리 | 이코노텔링 이민우 편집고문 | 2024-09-03 09:30 처음처음12345678910다음다음다음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