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6 18:55 (금)
경상흑자 1231억달러
경상흑자 1231억달러
  • 이코노텔링 김승희 기자
  • lukatree@daum.net
  • 승인 2026.02.06 1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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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역대 최대'…반도체 등 수출 호조로 상품수지는 1381억달러 흑자
지난해 반도체 등 수출 호조와 해외투자 배당·이자 증가에 힘입어 우리나라가 국제 교역에서 1230억 달러의 역대 최대 흑자를 거뒀다.

지난해 반도체 등 수출 호조와 해외투자 배당·이자 증가에 힘입어 우리나라가 국제 교역에서 1230억 달러의 역대 최대 흑자를 거뒀다. 하지만 서학개미 등 개인과 국민연금 등 거주자의 해외증권투자 규모가 1131억 달러로 연간 경상수지 흑자와 맞먹는 바람에 환율 안정 효과가 희석됐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경상수지는 187억달러 흑자로 월간 기준으로 가장 많았다. 이로써 지난해 연간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230억5000만달러로 기존 역대 최대치(2015년 1051억달러)를 넘어섰다.

항목별로 보면 상품수지(1380억7000만달러)·본원소득수지(279억2000만달러), 본원소득수지 중 투자(배당·이자)소득수지(301억7000만달러) 등이 모두 신기록을 세웠다. 금융계정도 역대 가장 많은 1197억6000만달러 늘었다.

한은은 "반도체 슈퍼 사이클과 국제유가 하락이 겹쳐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가 2015년에 이어 두 번째로 1000억달러를 돌파했다"며 "상품수지 흑자가 전년보다 25% 증가했고, 늘어난 해외투자 자산을 바탕으로 사상 최대 투자소득수지·배당소득수지 등과 함께 본원소득수지도 279억달러의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한은에 따르면 거주자의 연중 해외 주식투자 규모도 역대 최대인 1143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경상수지 흑자와 맞먹는 규모다. 주체별로는 자산운용사·보험·증권사 등이 421억달러, 국민연금 등 공적기관이 407억달러, 개인이 314억달러를 투자했다. 개인의 상장지수펀드(ETF) 투자까지 고려하면 개인의 직·간접 해외 주식투자 규모는 국민연금 등 공적기관 규모를 웃돈 것으로 추정된다.

한은은 "거주자의 해외증권투자 급증이 외환 수급과 관련해 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 측면의 경상수지 흑자 효과 등을 상당 부분 상쇄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은은 올해도 미국의 관세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있지만, 반도체 슈퍼 사이클이 이어지고 국제유가도 계속 안정되면 경상수지가 좋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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