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발 훈풍에 사상 처음 4600선을 돌파한 뒤 등락을 거듭하다 소폭 상승하며 새해 들어 4거래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7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5.58포인트(0.57%) 오른 4551.06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날보다 40.86포인트(0.90%) 오른 4566.34로 출발해 상승폭을 확대해 장 초반 사상 처음 4600선을 돌파했다. 장 초반 간밤 미국 뉴욕증시 강세에 힘입어 대형 반도체 주식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하지만 이후 상승폭을 줄이며 등락을 거듭하다가 장 후반 오름세로 돌아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조251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938억원, 9395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29조1천140억원으로 지난해 11월 5일(29조1천860억원) 이후 2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뉴욕증시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에서 주요 기술기업들이 인공지능(AI) 로드맵을 선보이자 기대감에 3대 지수가 동반 상승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기조연설에서 향후 메모리 업황을 긍정적으로 전망하자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2.75%)가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오는 8일 삼성전자의 잠정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이 주가를 밀어 올렸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일본을 상대로 희토류와 반도체 소자 등 이중용도 물자 수출을 금지한다는 소식에 동아시아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기관 매물이 대거 나오며 상승폭을 줄였다.
삼성전자(1.51%)가 14만1000원으로 사상 처음 14만원을 돌파했다. SK하이닉스(2.20%)도 역대 처음 76만원을 터치한 뒤 오름폭을 줄여 74만2000원으로 마감했다. 현대차(13.80%)는 '로보틱스 모멘텀'에 35만5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중국의 대일본 희토류 수출 통제 소식에 국내 희토류 관련 주식인 유니온머티리얼(29.99%)이 상한가에 장을 마쳤고, 성안머티리얼스(2.29%)도 올랐다.
코스피와 달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8.58포인트(0.90%) 내린 947.3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26억원, 1015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은 3128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서울외환시장에서 오후 3시 30분 기준 전날보다 0.3원 오른 1445.8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