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에 활력을 되살리기위해 경제 5단체가 참여하는 ' 국가경쟁력강화민간위 '도 발족
최종현은 1993년 2월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에 오른 이래 생에의 마지막 6년 동안 운명처럼 이 조직을 이끌었다. 전경련은 대한민국의 대기업 모임으로,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를 포함한 경제 5단체 중의 하나다. 그는 주로 명예직으로 여겨온 전경련 회장직을 대하는 태도부터 남달랐다. 한국 경제인을 대표해 한국 경제 전체를 걱청해야 할 책임을 맡고 있다는 사명감을 갖고 있었다.
그는 회장직 수락 연설에서 '기업인의 자기 혁신과 '재계의 신뢰 회복'을 강조했다. 말로만 끝나는 약속이 아니었다. 그는 3월 재계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 인식의 개선을 위해 '자율조정위원회'를 구성했다. 회원사 간의 과당 경쟁을 지양하고, 생산 제품을 소비자 입장에서 우선적으로 고려하며,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갈등을 해소시키기 위한 것이었다.
무엇보다 최종현은 당시의 상황을 국가적으로 중요한 전환기로 보고 국가 경쟁력 강화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다. 국경 없는 경제 전생에서 총체적 경쟁력을 키위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판단 아래, 그는 기업 경쟁력이 아닌 국가 경쟁력이라는 용어를사용했다.
특히 침체일로에 있는 한국 경제에 활력을 되살리고 국제수지를 혹자로 전환시키기 위해 민간 경제계가 할 일을 찾아 나섰다. 그는 이를 위해 경제 5단체가 참여하는 '국가경쟁력강화민간위원회'를 발족했다.
국가경쟁력강화민간위원회는 산업별 경쟁력 강화 방안 추진, 사회간접자본(Social Overhead Capital:SOC) 확충, 무역 진흥,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하청 기업 및 지방 기업 애로 해소, 노사 화합 등을 추진했다. 최종현은 국가 경쟁력 강화 사업과 관련된 회의를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직접 주재했다.
각 기업의 실례를 가지고 우리 제품과 선진국 제품이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분석하고 극복 방안을 모색해 구체적인 실천 대안을 도출했다.<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