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70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김성희의 역사갈피] 1930년대 경성의 '주식 투기' 열풍 [김성희의 역사갈피] 1930년대 경성의 '주식 투기' 열풍 "투기시장에서 기십만 원, 기백만 원의 자금 없이 큰 성공을 거두려거든 먼저 사람 노릇을 포기해야 한다. 부모 처자를 생이별하고 알몸으로…취인소 문턱을 돌베개로 삼고 여차하면 세상을 떠날 최후의 비통한 장면까지 생각해야 한다…"이건 와세다대학 정경학부를 졸업하고 조선일보 경제기자로 활동하던 이건혁이 1936년 잡지 『조광』에 실은 '일확천금은 가능하나?'란 글의 일부다.그만큼, 일제강점기였던 1930년대 중반엔 전쟁특수에 힘입어 주가가 폭등하면서 투기 열풍이 조선을 휩쓸었다. 일제가 증권거래소의 전신이라 할 '조선취인소'를 설립한 것이 1932년.이미 인천 미두시장에서 인천 객주 안인기와 송창주, 서울의 한진달 등이 한 번의 거래로 수만 원-당시 경성의 고급 주택 한 채 값이 만 북&스포츠 in history | 이코노텔링 김성희 객원 편집위원 | 2023-05-15 10:00 [김성희의 역사갈피] 편가르기와 조조의 용인술 [김성희의 역사갈피] 편가르기와 조조의 용인술 다시 인사 문제가 이슈로 떠올랐다. 정권이 바뀌면서부터 전 정부의 '알 박기' 인사니 뭐니 해서 시끄럽다가 한동안 조용하더니만, 권익위원장을 비롯해 특정인 4명을 콕 집어 물러나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일반인으로서야 그 옳고 그름을 가리기 쉽지 않고, 퇴진론을 내세우는 속내 역시 짐작만 가능할 뿐이다.다만 여기서는 『조조 평전』(장쭤야오 지음, 민음사)에 등장하는 조조의 용인술(用人術)만 소개해 두련다.삼국지에 등장하는 조조는 흔히 도덕성이나 촉한 정통론으로 가늠하자면 '간웅'이라 불리는 문제적 인물이다. 하지만 그가 유비와 손권을 압도한 유능한 지도자였다는 사실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조조의 인사 원칙은 '유재시거(惟才是擧)' 네 글자로 압축되는 이는 북&스포츠 in history | 이코노텔링 김성희 객원 편집위원 | 2023-05-08 09:00 [김성희의 역사갈피] 가짜뉴스와 계란의 유해론 [김성희의 역사갈피] 가짜뉴스와 계란의 유해론 '가짜뉴스'가 전 세계적으로 문제다. 인터넷을 중심으로 옥석을 가리기 힘든 정보가 흘러넘치는 것이 가장 큰 이유지만, 자기가 듣고 싶고, 보고 싶은 정보만 취하고, 믿어버리는 세태도 한몫했다.우리나라에선 주로 정치판을 중심으로 온갖 가짜뉴스가 연일 양산되면서 혼란을 가중시키는 형국이다. 정파의 이익에 매몰돼 '일단 질러놓고 보자'는 심보로 불을 붙이면 팬덤이 몰려들어 판을 키우는 식이다.이러다 보니 전문 지식에 의거해 당위 혹은 옳고 그름을 가리는 게 아니라 아군이냐 적군이냐가 더 중요해진다. 요컨대 '그가 개새끼인지 모른다. 하지만 그는 우리 개새끼다'라거나 '나도 너만큼 알아'란 믿음 또는 자부심이 가짜뉴스를 키운다.이처럼 가짜뉴스를 맹신하는 세태 북&스포츠 in history | 이코노텔링 김성희 객원 편집위원 | 2023-05-01 09:00 처음처음이전이전이전11121314151617181920다음다음다음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