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70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김성희의 역사갈피] 탄핵 심판대에 올랐던 미국 대통령 [김성희의 역사갈피] 탄핵 심판대에 올랐던 미국 대통령 미국의 제17대 대통령 앤드루 존슨의 이름을 기억하는 이는 많지 않을 것이다. 전임 링컨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후 불과 한 달여 만에 암살되는 바람에 부통령이었던 그가 대통령직을 이어받았다.이렇다 할 존재감도 없고, 미 역사상 가장 인기 없는 대통령으로 꼽히지만 인류 역사상 최초로 탄핵의 표적이 되었던 '대통령'이란 점이 이야기거리다.앤드루 존슨 대통령은 이념적으로 혼란스러운 인물이다. 『미국사 산책 3』(강준만 지음, 인물과 사상사)에 따르면 존슨은 노스캐롤라이나 출신으로 집안이 워낙 가난해 정규 교육은 한 번도 받지 못한 채 아홉 살 때 재단사 도제로 시작해 테네시주 주지사까지 오른 자수성가형 인물이다. 그런데 노예해방을 주장하는 북부의 주요 정치인이면서 자신은 노예를 소유한 대농장주였다 북&스포츠 in history | 이코노텔링 김성희 객원 편집위원 | 2024-12-23 07:00 [김성희의 역사갈피]충성한 사람에게 너그러웠던 세조 [김성희의 역사갈피]충성한 사람에게 너그러웠던 세조 나라가 어지러우니 별의별 생각이 다 든다. 혼돈의 주역들 중에 그 어렵다는 사법고시 출신이거나, 많은 문과생들이 선망하는 법대 출신이 여럿이니 참 공교롭다 하겠다.그렇게 심사가 복잡하던 터에 조선의 과거제도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를 정리한 『조선, 시험지옥에 빠지다』(이한 지음, 위즈덤하우스)란 책이 눈에 들어왔다. 그중 '나라를 무너뜨리는 권력형 입시비리'란 장에서 희한한 이야기를 만났다.어린 조카를 내쫓고 왕위에 오른 세조는 자기에게 충성을 하는 부하들에게는 무조건이라 할 정도로 너그러웠단다. 낫 놓고 기역 자도 모른 사람을 과거에 장원급제를 시킬 정도였으니 그 혜택(?)을 본 이가 최적(崔適)이다.서얼 출신인 최적은 세조가 수양대군이던 시절 중국 사신으로 갔을 때 인연을 맺었다. 그 뒤로는 북&스포츠 in history | 이코노텔링 김성희 객원 편집위원 | 2024-12-16 07:00 [김성희의 역사갈피] 4천 년 전의 교육열 [김성희의 역사갈피] 4천 년 전의 교육열 의대의 인기가 하늘을 찌른다. 초등생들을 위한 의대 진학준비반이 있다니 '전 국민의 의사화'가 걱정될 지경이다. 이는 결국 자식들의 안락한 삶을 바라는 부모들의 교육열 때문이라 하겠는데 이런 현상은 21세기, 한국의 현상만은 아닌 모양이다."쓰기를 마음에 새겨라. 그것이 온갖 중노동으로부터 너를 보호해줄 테니…서기(書記)는 너를 육체노동에서 해방시켜줄 직업이다."이건 기원전 2400년 무렵, 그러니까 무려 4천 년도 더 전에 고대 이집트의 한 서기가 아들에게 학교 수업에 집중하라고 타이르면서 했다는 이야기다. '유목민'을 키워드로 세계사를 바라본 『노마드』(앤서니 새틴 지음, 까치)에서 인용한 대목이다.책에 따르면 고대 이집트는 조직화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었다. 시시때때로 범람 북&스포츠 in history | 이코노텔링 김성희 객원 편집위원 | 2024-12-09 07:00 처음처음이전이전12345678910다음다음다음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