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70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김성희의 역사갈피] 아테네의 '도편추방제' [김성희의 역사갈피] 아테네의 '도편추방제' 민주주의는 고대 그리스의 도시국가 아테네에서 '발명' 되었다, 고 우리는 알고 있다. 기원전 6세기에 아르콘(최고 통치자) 추첨제를 도입했고, 독재자(참주)가 될 만한 사람을 투표를 통해 국외로 쫓아내는 도편(陶片)추방제-요즘이라면 탄핵이 그에 견줄 만하다-를 도입했으니 그럴 만하다.지구촌 곳곳에서 왕정이 득세하던 2,800년 전에 '시민'이라면 신분에 관계없이 최고 권력을 행사할 기회가 열려 있었으니 아테네는 그런 명예를 누릴 권리가 있다 하겠다.한데 『서양의 역사에는 초야권이 없다』(김응종 지음, 푸른역사)를 보면 조금 생각을 달리하게 된다. 제목을 보면 말초적 흥미를 자극하는 단편적 사실(史實)들을 그러모은 책인 듯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 서양사 학자가 작정하고 쓴, 진지한 북&스포츠 in history | 이코노텔링 김성희 객원 편집위원 | 2025-06-16 07:00 [김성희의 역사갈피] 정권교체 시기의 '언론 돌변' [김성희의 역사갈피] 정권교체 시기의 '언론 돌변' 21대 대통령 선거가 끝났다. 어떤 의미로든 세상이 바뀐다는 이야기겠다. 자연히 언론의 논조에도 변화가 있을 터이니 이를 지켜보는 재미도 만만치 않을 듯싶다.이와 관련해 떠오르는 것이, 그 유명한 프랑스 신문 『르 모니퇴르 유니베르셀』의 참담한 일화다.보나파르트 나폴레옹은 러시아 원정에 실패한 데 이어 오스트리아가 중심이 된 연합군에 잇달아 패하면서 1814년 황제 자리에서 쫓겨나 엘바섬으로 추방됐다.명색은 '공작'이었지만 실상은 '귀양'이었다. 그랬던 나폴레옹이 영국의 묵인 아래 1815년 2월 26일 엘바섬을 탈출한다. 그리고는 한 달이 채 못 돼 당당히 파리에 입성한다. 그 과정을 보도한 당시 프랑스 유력지 모니퇴르의 눈부신 논조 변화가 언론을 비판할 때 늘상 등장한다.흔히 북&스포츠 in history | 이코노텔링 김성희 객원 편집위원 | 2025-06-09 07:00 [김성희의 역사갈피] 바비인형에 쓰인 '미사일 기술' [김성희의 역사갈피] 바비인형에 쓰인 '미사일 기술' 전쟁은, 그 참혹한 결과와는 별도로 과학기술의 비약적 발전을 위한 계기가 된 사례가 적지 않다. 이와 관련해 전쟁과 포르노, 패스트푸드가 빚어낸 과학기술사 이야기를 모은 책이 있다.미국의 과학기술 전문기자가 쓴 『섹스, 폭탄 그리고 햄버거』(피터 노왁 지음, 문학동네)란 책인데 여기서 눈길을 사로잡은 대목을 만났다.적어도 딸을 길러 본 부모라면 '바비' 인형은 다들 알 것이다. 왜 있잖은가? 금발에 가느다랗고 기다란 팔다리, 몇 달 굶은 듯한 여윈(?) 몸매의 인형 말이다. 요즘은 '정치적 올바름'이니 뭐니 해서 인기가 시들해진 감도 있고, 외형도 좀 바뀌었다지만 2000년대 후반만 해도 전 세계에서 일 초에 3개씩 팔렸다는 소녀들의 최애 인형이었다.그 바비 인형의 원조는 한 독 북&스포츠 in history | 이코노텔링 김성희 객원 편집위원 | 2025-06-02 07:00 처음처음이전이전12345678910다음다음다음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