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70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김성희의 역사갈피] 얼 빠진 '구한말 해외여행' [김성희의 역사갈피] 얼 빠진 '구한말 해외여행' 1909년 4월 초 〈경성일보〉에 '제1회 일본관광단' 모집 광고가 실렸다. 양반·유생·실업가 등에게 일본의 선진 문물을 시찰할 기회를 주어 이른바 '일선(日鮮) 융합'을 도모하려 한다는 명분이었다.〈경성일보〉는 당시 사실상 대한제국을 지배하던 일제 통감부의 기관지였고, 한일 강제 합병이 이뤄지기 불과 1년 남짓 앞두고 있던 터였다. 게다가 관광경비가 1인당 100원이 넘었으니 면서기의 석 달치 월급보다 많고 쌀 10석 이상을 살 수 있는 거액이었다.사회 분위기도 그렇고 비용도 만만치 않으니 누가 관광단을 신청하랴 싶었지만 예나 지금이나 얼빠진 이들은 또 그대로 있었던지 예상을 뛰어넘는 신청인이 몰려 당초 50인으로 계획했던 관광단은 110명으로 늘었는데 그중엔 궁내부대신, 시종 북&스포츠 in history | 이코노텔링 김성희 객원 편집위원 | 2024-02-05 07:00 [김성희의 역사갈피]잭슨 美대통령의 '편견' [김성희의 역사갈피]잭슨 美대통령의 '편견' 미국의 제7대 대통령 앤드류 잭슨(재임 1829~1837)은 평가가 엇갈리는 인물이다. 전쟁영웅 출신인 잭슨은 노동자 농민을 위한 정치를 펴 이른바 '잭슨 민주주의'를 구현한 미국 최초의 서민적 대통령이란 호평과 함께 미국 정치에 관직을 사고파는 엽관제도를 도입했다는 비판을 받는 복합적 정치인이다.그런 잭슨의 정권을 뒤흔든 게 '이튼 말라리아'다. 이는 테네시 주 상원의원이던 잭슨이 워싱턴에 머물 때 하숙을 하던 집의 주인 마가렛 페기 이튼을 지나치게 끼고 돌아 내각이 붕괴되고 후임 대통령이 바뀐 사태를 일컫는다.페기 이튼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여인이었다. 첫 남편 존 팀벌레이크와 이혼하기 전에 테네시 상원의원 존 이튼과 잠자리를 가졌다는 도덕성 시비가 일었고, 워싱턴 정가 사 북&스포츠 in history | 이코노텔링 김성희 객원 편집위원 | 2024-01-29 07:00 [김성희의 역사갈피]전화기의 '기사회생' [김성희의 역사갈피]전화기의 '기사회생' 지난주 가장 명랑한 뉴스는 인공지능(AI)를 갖춘 스마트폰의 등장이었다.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가전·IT기술 전시회인 'CES 2024'에서 선보인 스마트폰 갤럭시 S24는 통화 중에 외국어 통역도 가능한 첨단 기능을 갖췄다 해서 화제를 모았다.애플의 휴대폰 개발 이래 최대의 기술적 도약이란 평도 나왔다니 대단하긴 한 모양이다.한데 스마트 폰의 조상인 전화의 발명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웃지 못한 이야기가 등장한다. 널리 알려졌듯이 전화를 발명한 것은 미국의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이다.벨이 전화를 발명한 것은 1876년 3월 10일이다. 벨은 이날 전화 실험을 하던 중 아래층에 있던 조수 토머스 왓슨에게 "왓슨 군, 이리 좀 와 보게"라고 말했다고 알려져 있다. 세게 최초로 전화기를 통해 전해진 이 북&스포츠 in history | 이코노텔링 김성희 객원 편집위원 | 2024-01-22 07:00 처음처음이전이전12345678910다음다음다음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