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70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김성희의 역사갈피] 등 터진 '조선의 수사관' [김성희의 역사갈피] 등 터진 '조선의 수사관'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다. 적어도 '대한민국'에선 이론상 그렇다. 조선 시대는 달랐다. 당시를 다룬 TV 드라마나 사극 영화는 임금과 '대감', 그들이 사랑을 다투는 여인들을 빼고는 이야기가 전개되지 않는 작품이 대부분이다.그런데 실상은 달랐다. 다를 수밖에 없었다. '나으리'들만으로는 나라가 굴러가지 않으니 당연했다. 그렇게 국가 운영을 담당했던 실무자들 중 '소유(所由)'라는 낯선 명칭을 접했다.조선 관료제의 손과 발 구실을 했던 하급 관원들의 이야기를 캐낸 『조선의 9급 관원들』(김인호 지음, 너머북스)에서다.'소유'는 사헌부의 조례(皁隷)인데, '조례'란 관아에서 부리던 하인을 뜻하니 붓을 잡고 일하는 다른 아전과 달 북&스포츠 in history | 이코노텔링 김성희 객원 편집위원 | 2025-05-26 07:00 [김성희의 역사갈피] '권력과 금력'이 망친 언론 [김성희의 역사갈피] '권력과 금력'이 망친 언론 누군가가 그랬다. 국가와 재벌 그리고 종교는 언론을 소유하거나 운영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건대 자기들 이익 또는 신념에 따라 사실을 왜곡하고 그리하여 여론을 오도할 우려가 크기 때문에 그런 이야기를 했지 싶다.그중에서도 특히 권력과 제대로 된 언론 간의 긴장 관계는 근현대사에서 흔히 볼 수 있는데 탁월한 역사서 『유럽문화사 Ⅳ』(도널드 사순 지음, 뿌리와 이파리)에 나오는 독일 신문 『프랑크푸르터 차이퉁』의 얄궂은 운명도 그런 예에 속한다.『프랑크푸르터 차이퉁』은 바이마르 공화국 시절(1919~1933)에 이름을 떨친 고급지였다. 발행 부수는 5만~7만 부에 불과했지만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정치·경제·외교 등 온갖 상황이 어지럽던 독일에서 이름을 떨친 고급지였다. 덕분에 독자의 13퍼센트가 전문가였던 이 신 북&스포츠 in history | 이코노텔링 김성희 객원 편집위원 | 2025-05-19 07:00 [김성희의 역사갈피] 고구려 봉상왕의 악행 [김성희의 역사갈피] 고구려 봉상왕의 악행 '노화삽관(蘆花揷冠)이란 말이 있다. 갈대꽃을 관에 꽂아 (쿠데타) 뜻을 같이한다는 표시를 했다는 일화로, 『한국고사성어』(임종대 편저, 미래문화사)에 실렸다. 그러니 한국 고유의 고사성어(故事成語)라는 이야기다.고구려 13대 서천왕(재위 270~292) 때 일이다. 만주 동북방에 살던 숙신족이 침범해 나라가 어려움에 처했다. 이에 왕은 평소 무예가 뛰어났던 아우 달고(達賈)에게 이들을 물리치라고 명한다.달고가 싸움터로 나아가 숙신족 대장을 죽이고 단로성 등 여러 성을 빼앗는 공을 세웠다. 이에 서천왕은 달고에게 양맥과 숙신 두 부락을 주고 칭찬했다. 왕의 아우에, 큰 전공을 세웠으니 달고 일족의 앞날은 탄탄대로로 보였다.아니었다. 서천왕이 죽고 뒤를 이어 그의 아들 봉상왕(재위 292~300)이 즉 북&스포츠 in history | 이코노텔링 김성희 객원 편집위원 | 2025-05-12 07:00 처음처음이전이전12345678910다음다음다음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