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70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김성희의 역사갈피]美은행업계의 '반듯한 전설' [김성희의 역사갈피]美은행업계의 '반듯한 전설' "여러분 중 누구라도 부자들의 비위를 맞추느라 서민들을 망각한다는 소문이 들리면 나는 다시 돌아올 겁니다."이건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의 창업자 아마데오 피터 지아니니가 현직을 떠나면서 임원들에게 당부했던 말이다.지점 수로 미국 최대, 평균 잔액으로 미국 2위인 이 은행의 전신은 뱅크 오브 이탈리아였는데, 1904년 친구와 함께 이를 세운 인물이 지아니니였다. 서민 금융을 지향한 그의 독특한 경영기법은 『죽은 CEO의 살아있는 아이디어』(토드 부크홀츠 지음, 김영사)에 잘 정리되어 있다.당시만 해도 은행은 "침대 밑에 더이상 돈을 숨겨둘 수 없을 만큼 부유한 사람들"을 위한 일종의 비밀 클럽이었다. 지아니니는 달랐다. 그는 "소시민이야말로 은행 최고의 고객이 될 수 있습니다. 거물급 인사는 은행에서 뭔 북&스포츠 in history | 이코노텔링 김성희 객원 편집위원 | 2023-08-14 07:00 [김성희의 역사갈피] '잠룡 부재'의 부작용 [김성희의 역사갈피] '잠룡 부재'의 부작용 어떤 정권에서는 무능함에도 장관으로 발탁될 수도 있다. 이건 『세계의 이면에 눈뜨는 지식들』(톰 스탠디지 엮음, 바다출판사)에 나오는 이야기다.말도 안 되는 이야기로 들리지만 책에 따르면 여기에는 '자신의 생존을 최우선시하는 독재자라면'이란 단서가 붙긴 하지만 꽤나 설득력 있는 설명이 따른다.콩고의 모부투 세세 세코 대통령(1930~1997)은 1965년 군사쿠데타를 이르켜 집권한 뒤 1997년까지 철권을 휘두른 독재자였다. 그는 내키는 대로 무의미한 내각 개편을 수시로 하는 것으로 악명이 높았다.때문에 하루아침에 장관직에 올랐다가 갑자기 감옥으로 쫓겨나거나 외국으로 추방당했다가 다시 고위직으로 복귀하는 이들이 수두룩했다. 콩고만이 아니라 한 아프리카 15개국 연구에서는 잦은 장관 교체는 독재 북&스포츠 in history | 이코노텔링 김성희 객원 편집위원 | 2023-08-07 07:00 [김성희의 역사갈피] 인도 독립 촉진한 '소금' [김성희의 역사갈피] 인도 독립 촉진한 '소금' '소금 행진'이라고 들어봤는지 모르겠다. 당연히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허용 소식의 여파로 벌어졌던 '소금 사재기' 오픈런이 아니다.1930년 인도에서 독립의 염원을 담고 벌어졌던 대규모, 장기 시위를 가리키는 말이다.당시 식민지 인도를 지배하던 영국은 가난하건 부자건 인도인들이 소비하는 소금에 세금을 부과했다.이른바 간접세인 '염세(鹽稅)'다. 음식과 생존에 꼭 필요한 소금에 세금을 부과함으로써 영국은 막대한 수입을 올렸지만 인도인들은 자기네 땅에서 생산되는 소금을 비싼 돈을 주고 사 먹어야 했다. 인도의 독립을 이끈 마하트마 간디의 표현에 따르면 "인도는 300명의 폭정에 억압받는 3억인으로 이뤄진" 상태였다.오랫동안 이에 주목했던 예순한 살의 간디는 1930년 북&스포츠 in history | 이코노텔링 김성희 객원 편집위원 | 2023-07-31 07:00 처음처음이전이전이전11121314151617181920다음다음다음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