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32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서명수의 이솝 경제학] (25) 나귀의 그림자는 누구것인가…주인과 대리인(전문경영인) [서명수의 이솝 경제학] (25) 나귀의 그림자는 누구것인가…주인과 대리인(전문경영인) 무더운 여름날, 한 청년이 여행 중에 타고갈 나귀와 마부를 고용했습니다. 정오가 되자 햇살은 살갗을 태워 버릴 정도로 뜨거웠습니다. 나귀에서 내린 청년은 나귀의 그림자에 앉아 휴식을 취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마부가 나귀의 그림자에 대해서는 자기한테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두 사람은 뜻하지 않게 언쟁을 벌이게 되었습니다.청년이 말했습니다. "난 이번 여행길 전체를 놓고 나귀를 고용한 것이오." 마부 역시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그렇지요. 당신은 나귀를 고용했습니다. 하지만 나귀의 그림자까지 고용한 건 아니지 않습니까?"그런데 이런 식으로 두 사람이 서로 옥신각신하고 있는 사이에 정작 그늘을 제공하고 있던 나귀는 냅다 줄행랑을 놓고 말았습니다.---------------------------------- 고전의 재발견 | 서명수 이코노텔링 편집위원 | 2024-05-10 07:00 [서명수의 이솝 경제학] (24) 고슴도치와 여우의 '투자 성과표' [서명수의 이솝 경제학] (24) 고슴도치와 여우의 '투자 성과표' 강을 건너던 여우 한 마리가 깊은 도랑에 빠졌습니다. 여우는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을 쳐 보았으나 허사였습니다. 기진맥진해 꼼짝도 못하는 그의 몸에는 거머리까지 달라붙었습니다. 때마침 그곳을 지나던 고슴도치가 여우를 발견했습니다. 고슴도치는 온몸에 가시가 돋아 거머리가 달라붙을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고슴도치는 여우를 측은히 여겨 자기가 거머리라도 떼어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여우는 완강히 거절하는 것이었습니다.고슴도치가 물었습니다. "왜 안된다는 거요?" 여우가 대답했습니다. "이것들은 이미 배불리 먹었을 것이다. 더 이상 많은 피를 빨아먹지는 못할 거야. 하지만 만약 이 거머리들을 떼어 버린다면 굶주린 또 다른 거머리가 와 내 남은 피를 모두 빨아먹을 것이다."--------------------- 고전의 재발견 | 서명수 이코노텔링 편집위원 | 2024-04-25 07:00 [서명수의 이솝 경제학] (23) 살찐 암탉의 '불운'…투자와 투기의 차이 [서명수의 이솝 경제학] (23) 살찐 암탉의 '불운'…투자와 투기의 차이 어느 농가의 주인이 암탉 한 마리를 기르고 있었습니다. 주인은 암탉을 아주 소중히 여겼습니다. 통통하고 건강한 암탉은 날마다 신선한 달걀을 하나씩 나아 주었습니다. 암탉이 달걀을 낳으면 주인은 그것으로 맛있는 반찬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때로는 달걀을 모았다가 시장에 내다 팔아 다른 물건을 사기도 했죠. 암탉이 낳는 달걀은 크고 맛이 좋았기 때문에 특별히 비싼 값에 팔렸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주인은 문득 욕심이 생겼습니다."암탉이 달걀을 하루에 한 번 밖에 낳지 않으니까, 달걀 반찬을 하루 한 번 밖에 먹을 수 없어. 그리고 며칠 동안 모아도 겨우 시장에 내다 팔 정도 밖에 안 되잖아. 암탉이 알을 좀 더 많이 낳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주인은 잠시 생각에 잠겼습니다. 그러다가 드디어 한 가지 방 고전의 재발견 | 서명수 이코노텔링 편집위원 | 2024-04-18 07:00 처음처음이전이전12345678910다음다음다음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