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32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서명수의 이솝 경제학] (47) 신뢰 잃은 '양치기 소년'의 업보 [서명수의 이솝 경제학] (47) 신뢰 잃은 '양치기 소년'의 업보 마을에서 조금 떨어진 언덕에서 양을 치는 소년이 있었습니다. 매일 혼자 양을 돌보는 일이 심심했던 양치기는 장난치는 것을 매우 좋아했습니다. '뭐 재미있는 일이 없을까 옳지 이렇게 하면 재밌겠는 걸.'양치는 마을 사람들이 깜짝 놀라도록 다급한 목소리로 힘껏 소리쳤습니다. "늑대가 나타났다!늑대가!"양치기의 목소리를 들은 마을 사람들은 양을 구하기 위해 저마다 몽둥이를 들고 서둘러 언덕으로 뛰어 올라갔습니다. "늑대는 어디 있니?" 마을 사람들이 다급한 목소리로 물었습니다.장난꾸러기 양치기는 그 모습을 보고 배를 움켜쥐고 웃었습니다. "늑대는 나타나지 않았어요. 그냥 연습을 해봤을 뿐이에요,"마을 사람들은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마을로 돌아갔습니다. 며칠후 양치기는 다시 소리를 질렀습니다. 고전의 재발견 | 서명수 이코노텔링 편집위원 | 2025-05-08 07:00 [서명수의 이솝 경제학] (46) 석류, 사과, 올리브가 싸우지 않고 사는 법 [서명수의 이솝 경제학] (46) 석류, 사과, 올리브가 싸우지 않고 사는 법 어느 농장에서 석류나무와 사과나무, 올리브 나무가 나란히 자라고 있었습니다. 세나무 모두 농부의 정성스런 보살핌을 받으면서 탐스러운 열매를 맺기 위해 부지런히 노력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나무들 사이에 말다툼이 벌어졌습니다. 서로 자신의 열매가 가장 좋은 열매라고 자랑을 하기 시작한 것입니다.먼저 석류나무가 말했습니다. "내 열매가 가장 훌륭해. 빨간 구슬처럼 촘촘히 매달린 내 열매는 정말 아름답거든."그러자 사과나무과 코웃음을 치면서 말했습니다. "보기만 아름다우면 뭐하냐. 내 열매야말로 모든 과일들 중에서 왕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맛있지. 잘 익은 내 열매를 보면 누구도 따 먹지 않고는 견딜 수 없을 거야."이번에는 올리브가 나섰습니다. "보기에 아름답거나 맛이 좋은 게 전부는 아니야. 기름을 만드는 고전의 재발견 | 서명수 이코노텔링 편집위원 | 2025-04-17 07:00 [서명수의 이솝 경제학] (45) 제 꾀에 넘어간 '당나귀'의 투신 [서명수의 이솝 경제학] (45) 제 꾀에 넘어간 '당나귀'의 투신 날마다 이 물건 저 물건을 운반하는 나귀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나귀는 무거운 소금짐을 지게 됐습니다.소금이 잔뜩 들어 있는 푸대가 얼마나 무거웠던지 힘센 나귀조차 다리가 휘청거렸습니다. 힘들게 강을 건너던 나귀는 비틀거리다 강물 속으로 빠지고 말았습니다. 나귀는 한동안 물속에서 버둥거리다가 간신히 밖으로 빠져 나올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이상한 일이 생겼습니다. 무거운 짐이 아주 가벼워진 것입니다. 나귀가 물속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동안, 소금이 물에 많이 녹아버렸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된 일이지? 강물에 빠지고 나니까 짐이 아주 가벼워졌어." 나귀는 기분이 좋아 콧노래를 불렀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에 나귀는 솜을 지고 가게 됐습니다. 가벼운 솜은 부피만 클 뿐 그다지 무겁지 않았습니다. 나귀는 별 고전의 재발견 | 서명수 이코노텔링 편집위원 | 2025-03-27 07:00 처음처음이전이전12345678910다음다음다음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