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32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서명수의 이솝 경제학] (44) '기회비용' 날려 굶은 '늙은 사자' [서명수의 이솝 경제학] (44) '기회비용' 날려 굶은 '늙은 사자' 먹잇감을 찾아 들판을 헤매고 돌아다니는 사자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날도 역시 먹이를 잡지 못해 허탕만 쳤습니다. 지친 사자는 그늘에서 쉬기 위해 나무가 있는 곳으로 걸어가다가 그 나무 밑에서 잠자는 토끼를 발견했습니다. 뜻밖의 행운을 만난 사자는 기분이 좋아 어쩔줄 몰랐습니다.사자는 토끼를 잡아먹으려고 살금살금 기어갔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 때 아주 가까운 곳에서 풀을 뜯어 먹는 사슴을 발견했습니다. 사슴은 사나운 사자가 바로 곁에 있는 것을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사자는 어느쪽을 선택해야 좋을지 잠시 망설였습니다. 정신없이 자고 있는 토끼는 이미 다 잡은 것이나 마찬가지였지만 토끼보다 훨씬 맛있고 덩치 큰 먹잇감인 사슴을 놓치기도 아까웠습니다.결국 사자는 잠자는 토끼를 놓아두고 사슴을 향해 달려갔습니다. 고전의 재발견 | 서명수 이코노텔링 편집위원 | 2025-03-12 07:00 [서명수의 이솝 경제학] (43) 주식과 부동산 시장의 '정박 효과' [서명수의 이솝 경제학] (43) 주식과 부동산 시장의 '정박 효과' 뱀은 항상 땅바닥에 바싹 붙어서 움직이기 때문에 수풀이나 나뭇잎에 가려 모습이 잘 보이지 않을 때가 많다. 따라서 먹이를 잡거나 적을 피하기엔 아주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 뱀에게 한 가지 불만이 있었다. 땅바닥에 붙어서 기어다니다 보면 사람들의 발에 밟히기 일쑤였던 것이다. 어떤 날은 꼬리를 밟히고 어떤 날은 머리를 밟히기도 했다. 사람들에게 밟히기는 게 지긋지긋한 뱀은 제우스 신전으로 찾아갔다. "너는 왜 찾아왔느냐?" 제우스 신이 뱀에게 물었다. 그러자 뱀은 한숨을 쉬면서 대답했다. "자비로운 제우스 신이여! 부디 저의 호소를 들어주십시오. 저는 땅 위를 기어다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그것은 신께서 정하신 일이니까 어쩔 수 없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자꾸만 저의 몸을 밟고 지나다니는 것만은 막아 고전의 재발견 | 서명수 이코노텔링 편집위원 | 2025-02-20 07:00 [서명수의 이솝 경제학] (42) '상대적 빈곤감'이 낳은 참사 [서명수의 이솝 경제학] (42) '상대적 빈곤감'이 낳은 참사 개 한 마리가 우연히 고기 한 덩어리를 주웠습니다. 개는 커다란 고기를 얻게 되자 몹시 기분이 좋았습니다. 고깃덩어리를 물고 신이 나 달려갔습니다. "얼른 집으로 돌아가서 혼자 맛있게 고기를 뜯어 먹어야지."개는 이런 생각을 하면서 서둘러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러다 다리를 건너가게 되었습니다. 다리를 건너던 개는 문득 강물이 흐르는 다리 밑을 내려다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다리 밑에는 자기보다 더 큰 고깃덩어리를 물고 있는 개가 보였습니다. 개는 욕심이 생겼습니다."저 놈의 고깃덩어리가 더 크잖아? 저것을 빼앗아야지."다리 위의 개는 강물에 비친 개의 고깃덩어리를 빼앗으려고 큰소리로 위협하면서 사납게 짖었습니다."멍멍."다리 위의 개가 큰소리로 짖기 위해 입을 크게 벌리는 바람에 물고 있던 고깃덩어리가 고전의 재발견 | 서명수 이코노텔링 편집위원 | 2025-02-06 07:00 처음처음이전이전12345678910다음다음다음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