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229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김성희의 역사갈피] 어처구니 없는 '황제 프로젝트'(首長工程) [김성희의 역사갈피] 어처구니 없는 '황제 프로젝트'(首長工程) 선거 때면 당장의 표를 얻기 위해 그야말로 달나라 옥토끼를 잡아 오겠다는 식의 공약(公約) 아닌 공약(空約)이 난무한다. 경제적 효과나 타당성에 앞서 정치적 목적만 고려한 건설 공약이 그중 대표적이다. 예를 들어 건설 이래 막대한 적자만 쌓여가는 여러 지방공항이 이같은 정치적 결정에 따른 적폐라 할 수 있다.『동양 고전과 역사, 비판적 독법』(천쓰이 지음, 글항아리)이란 책이 있다. 중국의 언론인 출신이 쓴 역사 에세이를 모았는데 이 중 정말 어처구니 없는 정치적 공사 이야기가 나온다.중국 난징(南京) 동북쪽 25킬로미터 지점에 양산(陽山)이란 산이 있다. 바로 옆으로 닝후(寧濾) 고속도로가 지나지만 경치가 빼어난 곳도 아니고 울퉁불퉁한 긴 산길을 지나야 하기에 일반적인 여행객들은 잘 찾지 않는 곳이란다. 북&스포츠 in history | 이코노텔링 김성희 객원 편집위원 | 2025-05-05 07:00 [김성희의 역사갈피] 선조 여섯째 아들의 '패악질' [김성희의 역사갈피] 선조 여섯째 아들의 '패악질' "…하는 일이 모두 사람을 때려죽이는 것으로 잔혹하기 그지없으니…주색잡기와 같은 것에 광패한 사람이라면 그래도 괜찮겠으나…조정 대신과 얼굴을 마주하고 말할 수가 없다."이 말을 하는 사람은 조선 제14대 임금 선조다. 그가 자신의 여섯 번째 아들 순화군 이보(李·1580~1607)를 두고 한 이야기인데 『선조실록』에 나온다.절대 권력을 행사하던 임금이 신하들을 볼 낯이 없을 정도로 순화군은 왕자의 품위는커녕 역대급 사이코패스였다. 임진왜란 때 의주로 피란 간 선조와 떨어져 큰형 임해군과 함께 군사를 모으려 함경도로 갔는데 두 형제가 어찌나 패악질이 심했는지 견디다 못한 백성들이 이들을 잡아 왜군에 넘겨 인질 생활을 했을 정도였다.전국에 산재한 비문, 암각 글씨를 찾아 이를 소재로 역사 이야기를 풀어간 『어쩐 북&스포츠 in history | 이코노텔링 김성희 객원 편집위원 | 2025-04-28 07:00 [김성희의 역사갈피] 병사의 군량이나 돈이었던 초콜릿 [김성희의 역사갈피] 병사의 군량이나 돈이었던 초콜릿 시국이 하수상하니 괜시리 달콤 쌉싸래한 초콜릿이 생각난다. 해서 『나쁜 초콜릿』(캐럴 오프 지음, 알마)을 들춰 봤다. 캐나다 언론인이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좋아하는 초콜릿에 얽힌 탐욕과 폭력의 역사를 살핀 책이다. 네슬레며 허쉬 등 초콜릿의 역사에서 큰 발자취를 남겼고 오늘날 우리에게도 친숙한 기업들의 이야기도 담겼지만 여기서는 초콜릿의 '시작'만 맛보기로 한다.초콜릿의 시작은 3,000여 년 전 중앙아메리카에서다. 그곳의 올메크족은 야생 카카오 원두의 끈끈하고 진득거리는 지방질 건더기에 물과 녹말을 섞은 후 먹었다. 마야인들이 이곳을 지배하게 된 뒤로는 '카카오 물'이란 뜻의 카카후아틀을 마셨는데, 거무스름하고 쓰디쓰면서도 맛이 풍부한 이 초콜릿 음료는 중독성도 있어 흥분제 북&스포츠 in history | 이코노텔링 김성희 객원 편집위원 | 2025-04-21 07:00 처음처음이전이전12345678910다음다음다음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