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229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김성희의 역사갈피] 바비인형에 쓰인 '미사일 기술' [김성희의 역사갈피] 바비인형에 쓰인 '미사일 기술' 전쟁은, 그 참혹한 결과와는 별도로 과학기술의 비약적 발전을 위한 계기가 된 사례가 적지 않다. 이와 관련해 전쟁과 포르노, 패스트푸드가 빚어낸 과학기술사 이야기를 모은 책이 있다.미국의 과학기술 전문기자가 쓴 『섹스, 폭탄 그리고 햄버거』(피터 노왁 지음, 문학동네)란 책인데 여기서 눈길을 사로잡은 대목을 만났다.적어도 딸을 길러 본 부모라면 '바비' 인형은 다들 알 것이다. 왜 있잖은가? 금발에 가느다랗고 기다란 팔다리, 몇 달 굶은 듯한 여윈(?) 몸매의 인형 말이다. 요즘은 '정치적 올바름'이니 뭐니 해서 인기가 시들해진 감도 있고, 외형도 좀 바뀌었다지만 2000년대 후반만 해도 전 세계에서 일 초에 3개씩 팔렸다는 소녀들의 최애 인형이었다.그 바비 인형의 원조는 한 독 북&스포츠 in history | 이코노텔링 김성희 객원 편집위원 | 2025-06-02 07:00 [김성희의 역사갈피] 등 터진 '조선의 수사관' [김성희의 역사갈피] 등 터진 '조선의 수사관'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다. 적어도 '대한민국'에선 이론상 그렇다. 조선 시대는 달랐다. 당시를 다룬 TV 드라마나 사극 영화는 임금과 '대감', 그들이 사랑을 다투는 여인들을 빼고는 이야기가 전개되지 않는 작품이 대부분이다.그런데 실상은 달랐다. 다를 수밖에 없었다. '나으리'들만으로는 나라가 굴러가지 않으니 당연했다. 그렇게 국가 운영을 담당했던 실무자들 중 '소유(所由)'라는 낯선 명칭을 접했다.조선 관료제의 손과 발 구실을 했던 하급 관원들의 이야기를 캐낸 『조선의 9급 관원들』(김인호 지음, 너머북스)에서다.'소유'는 사헌부의 조례(皁隷)인데, '조례'란 관아에서 부리던 하인을 뜻하니 붓을 잡고 일하는 다른 아전과 달 북&스포츠 in history | 이코노텔링 김성희 객원 편집위원 | 2025-05-26 07:00 [김성희의 역사갈피] '권력과 금력'이 망친 언론 [김성희의 역사갈피] '권력과 금력'이 망친 언론 누군가가 그랬다. 국가와 재벌 그리고 종교는 언론을 소유하거나 운영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건대 자기들 이익 또는 신념에 따라 사실을 왜곡하고 그리하여 여론을 오도할 우려가 크기 때문에 그런 이야기를 했지 싶다.그중에서도 특히 권력과 제대로 된 언론 간의 긴장 관계는 근현대사에서 흔히 볼 수 있는데 탁월한 역사서 『유럽문화사 Ⅳ』(도널드 사순 지음, 뿌리와 이파리)에 나오는 독일 신문 『프랑크푸르터 차이퉁』의 얄궂은 운명도 그런 예에 속한다.『프랑크푸르터 차이퉁』은 바이마르 공화국 시절(1919~1933)에 이름을 떨친 고급지였다. 발행 부수는 5만~7만 부에 불과했지만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정치·경제·외교 등 온갖 상황이 어지럽던 독일에서 이름을 떨친 고급지였다. 덕분에 독자의 13퍼센트가 전문가였던 이 신 북&스포츠 in history | 이코노텔링 김성희 객원 편집위원 | 2025-05-19 07:00 처음처음이전이전12345678910다음다음다음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