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229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김성희의 역사갈피] 대한제국의 '근대화 소리' [김성희의 역사갈피] 대한제국의 '근대화 소리' 1896년 6월 25일 『독립신문』에는, 지금 보면 희한한 내용이 실렸다. 고종 황제 앞에서 남학생들이 요상스런 '춤'을 췄다는 전언이었다. 전말은 이랬다.당시 엘리트 양성소인 외국어학당 학생들이 자신들이 배운 근대 개명 교육을 시연하는 자리였다. 학생들은 외국어 능력을 과시하는 게 아니라 갑자기 줄을 맞춰 서더니 어설픈 율동을 선보였다. 양반가 자제들이 군주 앞에서 춤을 추다니 당시로선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실인즉 이들은 춤이 아니라 근대 체조를 보인 것이었다. 국운이 위태로우지면서 상무정신이 강조되던 시절이 북&스포츠 in history | 이코노텔링 김성희 객원 편집위원 | 2023-02-27 11:00 [김성희의 역사갈피]K팝의 뿌리 '美8군쇼' [김성희의 역사갈피]K팝의 뿌리 '美8군쇼' K팝의 세계화를 이끈 SM엔터테인먼트의 경영권 다툼이 화제다. 수백억이란 돈이 거론되고, 관여된 이들도 적지 않다. 한국의 대중음악이 세계적 인기를 모으면서 벌어진 현상인데 불과 10여 년 전만 해도 상상도 못 하던 일이다.그 K팝의 뿌리가 1950년대 미 8군 쇼에 있다면 무리한 주장일까? 『한국 현대 생활문화사 1950년대』(김학재 외 지음, 창비)를 보면 이런 생각이 그리 틀리지 않음을 알 수 있다.책에 따르면 휴전 직후 전국 각지의 150개 미군 기지에 30만 명, 50년대 후반까지 10만 명에 가까운 미군이 주둔했다. 기지 북&스포츠 in history | 이코노텔링 김성희 객원 편집위원 | 2023-02-20 11:00 [김성희의 역사갈피] 바닷가재와 철갑상어 알의 운명 [김성희의 역사갈피] 바닷가재와 철갑상어 알의 운명 재미와 정보를 두루 갖춰 믿고 볼 만한 외국 저자 중 한 사람이 빌 브라이슨이다. 미국 태생으로 영국에서 활동한 언론인인 그의 책은 유머가 풍부하면서 나름 알찬 정보를 가득 담고 있어 저자 이름만 보고 골라도 실패가 없는 저술가다.그가 쓴 『거의 모든 사생활의 역사』(까치)는 자신이 영국에서 거주하던 목사관을 개조한 주택을 소재로 시시콜콜한 살림살이의 역사를 파고 들어간 책이다. 비록 구미의 생활사이긴 하지만 슬며시 웃음이 나오거나 무릎을 칠 만한 대목이 수두룩하다. 여기 이런 대목이 나온다."죄수와 고아에게 바닷가재가 공급되었으며 북&스포츠 in history | 이코노텔링 김성희 객원 편집위원 | 2023-02-13 11:00 처음처음이전이전이전11121314151617181920다음다음다음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