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연금 제도가 도입된 지 36년째로 접어들면서 월 100만원 이상 연금 수급자가 70만명에 육박했다.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월 100만원 이상 국민연금 수급자는 68만7183명으로 집계됐다. 남자 65만5826명, 여자 3만1357명이다. 노령연금(수급 연령에 도달해 받는 일반적 형태의 국민연금)을 타는 사람이 68만646명으로 대부분이고 유족연금 4560명, 장애연금 1977명이었다.
노령연금의 경우 월 100만원 이상 수급자는 2007년 처음 등장했다. 이후 2016년 12만9502명, 2018년 20만1592명, 2020년 34만369명, 2021년 43만531명, 2022년 56만7149명으로 증가했다. 100만원 이상 노령연금 수급자의 70% 이상은 국민연금 가입 기간이 20년을 넘는 경우다.
지난해 말 기준 월 100만원 이상 수급자 중 ▲월 100만∼130만원 미만 33만4792명 ▲130만∼160만원 미만 19만5303명 ▲160만∼200만원 미만 13만9278명이었다. 월 200만원 이상을 받는 사람도 1만7810명이었다.
국민연금 월 200만원 수급자는 1988년 국민연금제도 시행 이후 30년 만인 2018년 1월에 탄생했다. 이후 2018년 10명, 2019년 98명, 2020년 437명, 2021년 1355명으로 증가했다. 2022년 5410명으로 껑충 뛴 데 이어 1년 만에 약 3.3배로 늘었다.
국민연금 최고액 수급자는 월 266만4660원을 받는 경우다. 월평균 수급액은 노령연금이 62만300원, 장애연금 50만4607원, 유족연금 34만2283원이었다.
노령연금 수급자는 총 545만7689명, 노령연금 외에 가입자가 장애를 입었을 때 받는 장애연금 수급자가 6만9157명, 수급권자가 사망해 유족에게 지급되는 유족연금 수급자가 98만6694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