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19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김성희의 역사갈피]충성한 사람에게 너그러웠던 세조 [김성희의 역사갈피]충성한 사람에게 너그러웠던 세조 나라가 어지러우니 별의별 생각이 다 든다. 혼돈의 주역들 중에 그 어렵다는 사법고시 출신이거나, 많은 문과생들이 선망하는 법대 출신이 여럿이니 참 공교롭다 하겠다.그렇게 심사가 복잡하던 터에 조선의 과거제도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를 정리한 『조선, 시험지옥에 빠지다』(이한 지음, 위즈덤하우스)란 책이 눈에 들어왔다. 그중 '나라를 무너뜨리는 권력형 입시비리'란 장에서 희한한 이야기를 만났다.어린 조카를 내쫓고 왕위에 오른 세조는 자기에게 충성을 하는 부하들에게는 무조건이라 할 정도로 너그러웠단다. 낫 놓고 기역 자도 모른 사람을 과거에 장원급제를 시킬 정도였으니 그 혜택(?)을 본 이가 최적(崔適)이다.서얼 출신인 최적은 세조가 수양대군이던 시절 중국 사신으로 갔을 때 인연을 맺었다. 그 뒤로는 북&스포츠 in history | 이코노텔링 김성희 객원 편집위원 | 2024-12-16 07:00 [김성희의 역사갈피] 알래스카 땅 매매 비하인드 스토리 [김성희의 역사갈피] 알래스카 땅 매매 비하인드 스토리 미국의 저널리스트가 쓴 『세상을 바꾼 100가지 문서』(스콧 크리스텐슨 지음, 라의 눈)을 뒤적이다 '알래스카 매입 수표'가 눈에 들어왔다.물론 제목과 달리 서양사에 치우친 문서들을 다룬 책이지만 알래스카 매입은 예전부터 관심사였던 때문이다.러시아제국은 1868년 단돈 720만 달러에 알래스카를 미국에 넘겼다. 남한 국토의 15배가 넘는 크기에 원유 등 지하자원이 풍부하고 전략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는 땅을 그 가격에?한데 이 책을 읽고 관련 사실을 들춰보니 그럴 만했다. 우선 18세기에 알래스카를 식민지화한 러시아에겐 나름대로 알래스카를 팔아치울 이유가 있었다. 당시 러시아는 중앙아시아 지배권을 놓고도 영국과 '그레이트 게임'을 벌이던 와중이었고 막 영국과 크림 전쟁(1853~ 북&스포츠 in history | 이코노텔링 김성희 객원 편집위원 | 2024-11-25 07:00 [패션이 엮은 인류경제사] (35) 마리 앙투아네트의 교훈 [패션이 엮은 인류경제사] (35) 마리 앙투아네트의 교훈 왠지 최근 마리 앙투아네트(Marie Antoinette)가 떠오르곤 한다. 현대판 마리 앙투아네트들이 자주 눈에 띄기 때문인 것 같다.이 비극의 주인공은 프랑스 왕 루이 16세의 왕비로 그 악명이 높다. 그녀는 신성로마제국 황제 프란츠 1세와 오스트리아 제국의 여제 마리아 테레지아 사이에서 막내딸로 태어났다. 황실 안에서 공경과 사랑을 받으며 귀하게 성장하였다. 사교적이고 활달하며 상냥하고 아름다운 소녀였다. 그러나 37살에 단두대에서 처형되어야 했다. 나아가 사치스럽고, 비도덕적이고 포악한 여인으로 기억되어진다.역사가 어떻게 평하든 그녀는 '세계 패션사'에 화려한 족적을 남긴 공로자다. 그녀는 프랑스 뿐 아니라 전 유럽의 유행 선도자였다. 뿐만 아니라 생명을 거둔 후에도 그녀의 패션은 뒤이 송명견의 패션워치 | 송명견(동덕여대 명예교수ㆍ칼럼니스트) | 2024-11-07 07:00 처음처음이전이전12345678910다음다음다음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