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19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김성희의 역사갈피] 세일럼 '마녀재판'의 교훈 [김성희의 역사갈피] 세일럼 '마녀재판'의 교훈 민주정치의 핵심 원리 중 하나가 다수결의 원칙이다. 이는 다수의 판단이 소수의 판단보다 합리적이라는 전제가 깔려 있지만 이런 의사결정 방식이 만능인 것은 아니다.역사를 뒤져보면 집단지성보다 대중의 광기가 더 유효했던 사례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서양 근세사에 등장했던 마녀재판이 대표적일 터다. 『마녀의 역사』(Future Publishing 지음, AK)를 보다가 '세일럼의 마녀재판'이 눈에 들어왔다.흔히 마녀재판은 유럽대륙에서 행해졌던 것으로 알지만 이 경우는 비록 미국 독립 이전 일이지만 아메리카대륙에서 벌어졌던 일이기 때문이다.1692년 1월 매사추세츠의 한적한 어촌 세일럼에서 새뮤얼 패리스 목사의 9살 난 딸 엘리자베스 패리스오 사촌 애비게일 윌리엄스가 발작과 이상행동을 보이는 증세를 북&스포츠 in history | 이코노텔링 김성희 객원 편집위원 | 2025-01-20 07:00 [김성희의 역사갈피] 페리클레스의 치세? [김성희의 역사갈피] 페리클레스의 치세? 우리는 현대 민주주의의 뿌리를 고대 그리스의 도시국가 아테네에 둔다. 민주주의(democracy)의 어원 자체가 그리스어의 demos(민중)과 권력(kratia)의 합성어이니 두말할 것도 없다.그 아테네의 민주주의는 페리클레스(기원전 495?~기원전 429) 치세에 정점에 달했다. 적어도 고교 시절 세계사 수업시간에 그렇게 배운다(요즘은 세계사를 가르치지 않는다고 듣긴 했지만).그도 그럴 것이 탁월한 군 지휘관이자 웅변가였던 페리클레스는 기원전 460년에 일어난 스파르타와의 제1차 펠로폰네소스 전쟁에서 아테네의 승리를 이끌었고, 빈민들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파르테논 신전을 건설하는 등 눈부신 치적을 쌓았다.한데 국내 서양고대사 전공자들이 합심해 써낸 『인물로 본 서양 고대사』(허승일 외 지음, 도서출판 북&스포츠 in history | 이코노텔링 김성희 객원 편집위원 | 2025-01-13 07:00 [김성희의 역사갈피] 프랑스 혁명과 바스티유 감옥 [김성희의 역사갈피] 프랑스 혁명과 바스티유 감옥 프랑스혁명은 세계사의 흐름을 바꾼, 3대 혁명으로 꼽힌다. 1789년 파리 시민이 들고일어나 우여곡절을 겪긴 했지만 국민주권과 인권을 내세운 '공화국'이 들어섰다고 평가되기 때문이다.당연히 프랑스에선 이를 기념하는데, 이를 상징하는 국경일이 7월 14일이다. 이날 노동자 등 시민 수천 명이 절대왕권의 상징인 바스티유 '감옥'을 습격해 죄수들을 풀어주어 "진정으로 국민적 반란의 절정"을 이룬 것을 기념하기 위해서다.한데 이것은 공식적인 역사일 뿐이며 실은 진실과 허위, 과장과 희망이 뒤섞인 '신화'에 불과하단다. 제목 그대로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상식을 파헤친 『상식의 오류사전 747』(발터 크래머 외 지음, 경당)에는 바스티유 함락에 관한 이야기가 실렸다.우선 바 북&스포츠 in history | 이코노텔링 김성희 객원 편집위원 | 2024-12-30 07:00 처음처음이전이전12345678910다음다음다음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