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04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독점 연재] 김학렬 일대기(18) 쌀ㆍ기름값ㆍ 환율엔 두손 [독점 연재] 김학렬 일대기(18) 쌀ㆍ기름값ㆍ 환율엔 두손 그도 어쩔 수 없는 가격이 세가지 있었다. 쌀값, 기름값, 그리고 달러 환율이었다. 그중 쌀값이 가장 큰 골칫거리였다.쌀 생산은 늘지 않는 가운데 일반인의 벌이가 좋아지면서 쌀 소비가 급격히 늘어서였다.쌀 소비가 가계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높았고, 쌀값은 소비자물가의 바로미터 역할을 했다. 매점매석 등 일부 중간상인의 농간에 쌀값이 춤을 췄다.성질대로 하자면 당장에 쌀값을 때려잡았겠지만, 그러지 못했다. 그때의 고미가(高米價)정책은 농공의 균형 발전을 위해 박 정권이 울며 겨자 먹기로 택한 정책이었다. 게다가 1969년, 197 이코노텔링 독점연재 | 김정수 전 중앙일보 경제 대기자 | 2020-07-06 10:17 [독점 연재] 김학렬 일대기(17) 전부처 동원해 물가 단속 [독점 연재] 김학렬 일대기(17) 전부처 동원해 물가 단속 쓰루가 경제기획원 차관이 된 이래 늘 골머리를 썩여왔던 것이 물가였다. 그는 한국의 물가 상승은 객관적인 요인보다 심리적인 요인이 강하다고 보았다.즉, 환율 상승(평가절하)이나 해외물가 상승, 임금 상승 같은 ‘합당한’ 물가 상승 요인 자체보다는 인플레 기대심리, 즉 ‘환율이 올랐으니 물가가 더 오르겠구나’ 하는 소비자의 심리 또는 ‘환율 상승으로 물가가 더 오르기 전에 내 물건값을 올려놓아야겠다’는 업자들의 심리가 더 작용한다고 본 것이다. 그리고 그 물가 상승 심리는 학자나, 특히 한국은행 등 ‘좀 안다’는 사람들의 ‘전문가적 이코노텔링 독점연재 | 김정수 전 중앙일보 경제 대기자 | 2020-06-29 08:41 [독점 연재] 김학렬 일대기(16) 기업의 '비명' [독점 연재] 김학렬 일대기(16) 기업의 '비명' 예산 긴축 때문에 행정부 안에서 나오던 아우성은 곧 민간기업 부문으로 번져갔다. 통화 긴축에 의한 경기 냉각 때문이었다.매해 60% 이상씩 늘어나던 총통화(현금과 단기 예금)는 1970년에 들어 31.6%로 반 토막이 났다. 당시 통화정책은 한국은행이 정하는 금리가 아니라 한국은행이 찍어내는 통화량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업계는 ‘긴축이 심하다’, ‘그것 때문에 불경기가 되었다’, ‘외자 업체의 부실이 늘어나는 것도 긴축 때문’이라며 모든 어려움을 긴축 탓으로 돌렸다.그는 그런 불만을 인정하려 하지 않았다. 우선, 긴축이라는 이코노텔링 독점연재 | 김정수 전 중앙일보 경제 대기자 | 2020-06-22 14:28 처음처음이전이전이전21222324252627282930다음다음다음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