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04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독점 연재] 김학렬 일대기(45) 약속시간은 지상명령 [독점 연재] 김학렬 일대기(45) 약속시간은 지상명령 영화관 데이트 불발이후 쓰루와 부인 뿐만 아니라 그 자식들까지도 약속시간 훨씬 전에 만날 장소에 가 있어야 한다는 게 불문율처럼 되었다.출국의 경우에는 적어도 3시간 전에 공항에 가 있어야 하고, 국내 여행의 경우에는 1시간 반 전에 공항에 도착해야 하는 것이 '식구 룰'이었다.그 식구 룰은 은근히 주변 사람에게도 권장되곤 했다. '우리 식구'인 비서 등은 당연히 식구 룰 적용 대상이었다. 훗날 정부에서 일할 때 직원이 업무를 스케줄에 맞추지 못할 경우 쓰루의 감정이 인격 모독적으로 거칠게 표출되곤 했는 이코노텔링 독점연재 | 김정수 전 중앙일보 경제 대기자 | 2021-01-12 09:35 [독점 연재] 김학렬 일대기(44)경남중 영어선생으로 [독점 연재] 김학렬 일대기(44)경남중 영어선생으로 귀국한 쓰루가 1945년 11월에 얻은 첫 직장은 경상남도 도청이었다. 담당 업무는 회계과 금전 출납이었는데, 반년도 되지 않아 사표를 냈다.아무런 도전도 기회도 없는 그곳은 적성에 맞지 않았다. 1946년 3월에 갈아탄 일자리가 경남공립중학교(5년제. 1951년 학제 개편으로 경남중·고교로 분리됐다)의 영어 선생 자리였다. 학교 선생으로 가면 공부할 기회가 있다고 해서였다고 한다. 그의 영어는 일제 교육의 것이다 보니 this는 '지스'로, that은 '자토'로 발음하는 식이었다.해방이 되었다 하더라도 이코노텔링 독점연재 | 김정수 전 중앙일보 경제 대기자 | 2021-01-04 07:40 [독점 연재] 김학렬 일대기(43)'학병 동기' 김수환 추기경 [독점 연재] 김학렬 일대기(43)'학병 동기' 김수환 추기경 졸업 후 1941년 쓰루는 일본 주오대(中央大) 법학부에 진학했다. 사실 주오대는 그의 선호 1순위는 아니었다.그는 도쿄제국대에 들어가고 싶었다. 거기에 들어가려면 도쿄에 있는 인문계 예비학교를 거쳐야 했다.하지만 그의 꿈은 예비학교 입학에서부터 좌절되었다. 이때의 좌절로 인한 학력 콤플렉스가 평생을 두고 지적 탁월함에 대한 집착을 부추겼다. 다른 대학생들처럼 주오대를 졸업하는 해에 그는 학병으로 징집당했다. 학병훈련소 동기 중에는 훗날 추기경이 되는 김수환과 국회 부의장이 되는 구태회 등이 있었다.어느 날 한국 학병 중 일부가 남 이코노텔링 독점연재 | 김정수 전 중앙일보 경제 대기자 | 2020-12-29 10:00 처음처음이전이전이전21222324252627282930다음다음다음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