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에서 고민하는 것 중의 하나가 조직관리의 한 방편으로 취업규칙 외에 하위 규정들을 어떤 종류를 얼마만큼 자세히 규정해야 하는 문제이다.흔히들 회사에서는 규모와 관계없이 인사규정,복무규정,평가규정,승진규정,총무규정,비품관리규정,법인사용카드규정 등의 자세한 규정을 두려고 한다.회사 규정의 필요성은 다음과 같다.첫째, 의사결정의 신속성이다. 기업은 하루에도 수많은 의사결정을 하여야 하는데, 사소한 의사결정에까지 시간을 전부 소비할 수는 없다. 비품사용규정이 대표적이다. "책걸상은 5년 사용이 원칙이다"라고 정해놓으면, 그와 관련된 문제에서 별도의 판단 과정이 필요없다.둘째, 의사결정의 통일성이다. 가령 평가규정에 "어느 본부든지 상위피평가자수는 20%를 넘을 수 없다"고 정해놓으면, 상위고과 배분자를 둘러산
산업&경영 스토리텔링 | 권능오 노무사 | 2025-01-24 07:00
최근 뉴스나 인터넷상 글들을 보면, 기업의 노동법률적 이슈는 "직장내 괴롭힘"이고, 인사관리상 주제는 "워라밸(Work & Life Balance)"일 것이다. "워라밸"을 직역하면, '일과 삶의 균형'인데, 관련 기사들의 주요 내용은, "요즘 MZ세대들은 '일과 삶의 균형이 보장되는 기업'을 '연봉을 많이 주는 회사'를 제치고 취업희망 기업 1순위로 꼽는다"며, 심지어 "일과 삶의 균형이 시대의 대세이니, 각 회사들과 간부들은 이를 수용해야 한다"며 준엄하게 경고(?)까지 한다. 그런데, 이런 "워라밸" 관련 논의는 다음의 모순, 나아가 뭔가 공허한 느낌마저 들게 한다.첫째, 우선 "일과 삶의 균형"이 사실 무슨 개념인지가 정확하지 않다. 얼핏 "야근이나 휴일근무
산업&경영 스토리텔링 | 권능오 노무사 | 2025-01-10 0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