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25 00:45 (일)
'90년 역사' 가스 올림픽 대구WGC 성료
'90년 역사' 가스 올림픽 대구WGC 성료
  • 이코노텔링 성태원 편집위원
  • iexlover@hanmail.net
  • 승인 2022.05.30 22: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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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과 우크라 전쟁 여파로 불룸버그와 CNN 등 외신도 큰 관심
엑손모빌ㆍ쉐브론ㆍ쉘ㆍ 가스공사 등 국내외 에너지 업체 대거 참여
외국인 4500명 포함해 약 2만 명 몰려 … 대구시 "경제효과 4천억원"
'가스 기반의 지속 가능한 미래'라는 주제 아래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린 제28회 세계가스총회(WGC)가 닷새 동안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27일 폐막했다. 사진=대구시.

'가스 기반의 지속 가능한 미래'라는 주제 아래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린 제28회 세계가스총회(WGC)가 닷새 동안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27일 폐막했다.

이번 총회에는 전 세계 80개국에서 460여 관련 업체 및 다수의 유명 인사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WGC는 '가스 산업계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가스 분야 최고 권위의 민간 국제회의이자 에너지 분야 세계 굴지의 행사로 3년마다 열린다.

총회 참가자는 외국인 4500여 명을 포함해 약 2만 명에 달했다. 가스업계 참가자들은 각종 회의와 전시회 등을 통해 에너지 믹스(다양한 에너지원 활용), 탄소 중립, 가스 시장의 미래, 에너지 안보 등의 각종 현안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총회에는 관련 논문 700편이 접수됐으며 Bloomberg, CNN, HNK 등 해외 언론 50개 사 기자 등 모두 2백여 명의 기자들이 취재 경쟁을 벌였다. 이번 행사는 당초 2021년 개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1년 미뤄졌다.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은 가운데 대형 전시장에서 대면 방식으로 열린 이번 총회가 국제적으로 관심을 끈 것은 탄소 중립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가스 에너지의 중요성이 상대적으로 크게 부각되었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세계적 에너지업체인 엑손모빌, 쉐브론, 에머슨, 쉘, BP, 유니퍼, 오만LNG 관계자 다수가 참석했고, 국내에서도 한국가스공사, 한국석유공사, 대성에너지, SK E&S, 현대자동차, 두산퓨얼셀 관계 임직원 상당수가 참여했다.

전 세계에서 온 150개 에너지업체 관계자들은 각종 회의 참석과 함께 준비된 전시장(1만1629㎡)에서 가스 관련 신기술 및 장비를 소개하며 관련 비즈니스 활동도 이어갔다. 총회 기간 중 모두 62개의 컨퍼런스 세션이 진행됐다.

24일 개막식에는 강주명 국제가스연맹(IGU) 회장, 박봉규 세계가스총회조직위원장, 반기문 제8대 유엔사무총장, 리 얄란 국제가스연맹 부회장 등 국내외 주요 인사 1700여 명이 참석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개막식 축사를 통해 "한국은 글로벌 리더 국가로서 탄소 중립을 달성하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에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원전과 재생에너지, 천연가스 등을 합리적으로 믹스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막 직후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탄소 중립을 향한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전환'이란 주제의 기조연설에서 "기후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면 인류는 궁극적으로 지구상에서 살아남지 못한다. 단 하나의 해결책이 바로 탄소 중립"이라며 "강력한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주명 국제가스연맹(IGU) 회장은 27일 폐막 연설에서 "가스산업에서 기후 변화는 가장 중요한 도전"이라며 "우리는 온실가스와 석탄 배출 감소는 물론 에너지 안보에도 기여하기 위해 서로 협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폐막식에선 리 얄란(Yalan Li) 차기 국제가스연맹 회장에 대한 인수인계식도 열렸고 다음 개최지 중국 베이징 홍보 영상도 공개됐다.

1931년 발족한 세계가스총회(WGC)는 90년의 전통을 쌓으며 에너지 분야 세계 최대급 행사로 발돋움했다. 회원국 가스 교역량이 세계의 9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세계가스총회(WGC)는 국제가스연맹(IGU)이 주최하고 IGU 정회원국이 주관해서 열리는 행사다.

이번에 한국가스연맹(KGU)이 주관한 대구 총회는 일본, 말레이시아에 이어 아시아에서 세 번째 열린 회의였다. 2002년(서울)과 2011년(부산) 유치에 실패한 뒤 2014년 대구가 국내 최초로 행사 유치에 성공했다.

한편 대구시는 이번에 호텔 숙박, 부스 장치, 임시인력 고용 등을 통해 약 4천억 원의 직접적인 경제 효과를 올린 것과 함께 에너지 도시라는 대구시 홍보 효과도 상당 정도 거둔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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