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20 20:10 (금)
[곽용석의 뉴욕 부동산]美주택 매입 열기 식어가나
[곽용석의 뉴욕 부동산]美주택 매입 열기 식어가나
  • 이코노텔링 곽용석기자
  • felix3329@naver.com
  • 승인 2022.05.08 2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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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구입 경쟁률 6개월 만에 전월 대비 하락…시장 냉각 '신호탄'
주택담보대출 금리 치솟아 구입 부담 … 30년짜리 금리는 5% 넘어
가격이 비싼 해안가의 주택에 대한 구매자들의 수요도 미지근 해져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 전경. 사진=네스트시커스.

미국 주택 매매 시장에 구입 경쟁이 한 풀 꺾이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부동산회사 레드핀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 3월, 주택 매수자 65%가 다른 매수자와 경쟁을 벌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월 66.7%보다 하락한 것으로, 2021년 9월 이후 처음으로 전월 대비 하락을 기록했다. 이는 치솟는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주택 가격이 일부 구매자들로 하여금 시장 이탈을 부추기면서 수요가 식기 시작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이 회사의 한 전문가는 "대부분의 주택 구매자들은 여전히 매입 전쟁을 겪고 있지만, 치솟는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집값이 일부 미국인들로 하여금 매입 계획을 철회하거나 보류하게 만들고 있기 때문에 경쟁이 식기 시작하고 있다"고 미디어에 설명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인플레이션과 싸우기 위해 적극 대처함에 따라 평균 30년 고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현재 5.11%로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는 2021년 1월의 사상 최저치인 2.65%에서 크게 상승한 것이다.

한편, 주택 가격은 39만 2750달러로 전년 대비 17% 상승했다. 이로 인해 일반 주택 구매자의 월 보유 부담액이 30% 이상 올랐다. 주택구입자 경쟁률 하락은 주택시장이 둔화되기 시작했다는 신호 중 하나다. 주택담보대출 신청, 주택 매물 현장방문, 온라인 주택 조사 및 검색도 줄고, 집을 내놓은 뒤 호가를 낮추는 매도자도 늘고 있다고 이 회사는 제시했다.

이번 분석에서 미국 36개 대도시권 중 매수 입찰 경쟁이 가장 높았던 곳은 캘리포니아주 산호세다. 지난 3월 이 곳 매수자 79.8%가 입찰 경쟁을 치렀다. 보스턴이 79%,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가 78.3%로 다음을 이었다.

가격이 비싼 해안가 주택 시장은 상대적으로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지만, 이들 지역의 주택 구매자들의 수요가 완화되기 시작하고 있다는 징후들이 나타나고 있다. 올해 초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워싱턴DC, 보스턴, 시애틀 등의 매수자들은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줄었다.

한편 미국 전국적인 매수자 구입 서비스 요청 건은 두 자릿수 증가했다고 이 회사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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