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19 22:05 (화)
토스뱅크 출범…'새로운 은행'표방
토스뱅크 출범…'새로운 은행'표방
  • 이코노텔링 곽용석기자
  • felix3329@naver.com
  • 승인 2021.10.05 22: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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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대출 최저금리 연 2.76%에 최대한도는 2.7억원
"조건없는 연 2% 수신금리도 조달금리보다 높지 않아"
국내 3호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5일 공식 출범했다. 사진(홍민택 토스뱅크 대표(왼쪽))=토스뱅크/이코노텔링그래픽팀.
국내 3호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5일 공식 출범했다. 사진(홍민택 토스뱅크 대표(왼쪽))=토스뱅크/이코노텔링그래픽팀.

국내 3호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5일 공식 출범했다. 토스뱅크는 110만명 사전 예약자를 대상으로 토스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예금·대출 등 은행 서비스를 시작했다.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온라인으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토스뱅크는 조금 더 나은 은행이 아닌 '새로운 은행'이 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은행은 '원래 그럴 수밖에 없다'는 고정관념에 대해 '사용자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물음으로 돌아가 답을 찾고자 했다"고 밝혔다.

토스뱅크는 금융상품의 조건이 다른 은행과 다르다. 신용대출 최대 한도는 2억7000만원으로 은행권 최고 수준이다. 신용대출 최저 금리는 연 2.76%로 8월말 기준 시중은행 신용대출 평균금리(연 3.07%)보다 0.3%포인트 낮다.

토스뱅크의 신용대출 최고 금리는 연 15%다. 고신용자는 물론 중·저 신용자와 신파일러(thin filer: 금융이력이 부족한 사람)에게도 합리적인 금리와 대출 한도를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토스뱅크는 신용 데이터와 비금융 대안 데이터를 고루 분석한 새로운 신용평가모형(CSS)을 개발했다.

토스뱅크는 마이너스통장과 최대 300만원 한도의 '토스뱅크 비상금대출' 상품도 함께 선보였다. 마이너스통장은 한도가 1억5000만원이고, 금리는 연 3.26~11.47% 수준이다. 5대 시중은행의 마이너스통장 한도가 5000만원으로 축소했고, 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가 10월부터 연말까지 마이너스통장 대출을 중단한 상황에서 고객 이목을 끌 소지가 있다.

토스뱅크는 고객이 단 한 번의 조회로 대출 한도와 금리를 확인하고, 한 번의 승인으로 대출을 실행할 수 있도록 했다. 대출 고객의 신용점수가 개선돼 금리를 낮출 수 있는 조건이 충족되면 토스뱅크가 먼저 '상시 금리인하 요구'를 실행하라는 알림을 보내준다.

토스뱅크는 은행권에서 현재 0% 초반대인 수시입출금식통장 예금금리를 연 2.0%로 책정했다. 토스뱅크는 시중은행이 특판을 통해 고금리 상품을 한정 판매하고, 높은 금리 적용에 여러 조건을 붙이는 행태에서 벗어났다고 강조했다. 토스뱅크 고객이기만 하면 아무런 제약도, 조건도 필요하지 않으며, 단 하루를 맡겨도 이자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홍 대표는 "연 2% 수신금리는 다른 은행보다 높지만, 현재 조달금리 대비 크게 높은 수준은 아니며 충분히 감당 가능한 비용구조"라며 "토스뱅크는 은행으로서 건전성과 수익성 지표에 대한 정부의 규제를 준수하며 2% 이자를 지속가능한 형태로 제공할 수 있도록 상품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체크카드 혜택도 다른 은행과 차별화했다. 토스뱅크 체크카드는 전월 실적 조건 없이 커피·패스트푸드·편의점·택시·대중교통 등 생활밀착형 5대 카테고리에서 결제하면 매달 최대 4만6500원을 현금으로 돌려준다. 해외에서는 온·오프라인 구분 없이 사용액의 3%를 즉시 캐시백한다.

홍 대표는 "토스뱅크에는 딱 하나씩의 상품이 있다. 수신 상품 하나, 여신 상품 하나, 카드 상품 하나"라며 "고객이 고민할 필요가 없는 가장 단순한 형태로 상품을 만들었고, 이 과정에서 모든 수수료를 무료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신용대출 한도가 '연소득 이내'로 제한될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는 금융당국의 대출총량 규제가 토스뱅크에도 적용될지에 대해 "토스뱅크도 다른 은행들과 동일한 규제 환경에 놓여 있다"며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적 방향에 협력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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