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아 버거류 평균 2% 오르고 더본코리아 산하 브랜드도 가세
9월 중순 추석을 앞두고 식품·외식업체의 가격 인상이 잇따라 소비자 부담이 커지게 생겼다.
오뚜기는 30일부터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제품 가격을 최대 15% 올린다. 순후추(50g)는 4845원에서 5560원으로, 토마토케챂(300g)은 1980원에서 210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3분카레, 3분 쇠고기카레·짜장도 현재 2000원에서 9월 1일부터 2200원으로 오른다.
대상은 9월 1일부터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김치 제품 가격을 올린다. 종가 맛김치 50g은 1000원에서 1100원으로, 80g짜리 제품은 1500원에서 1600원으로 각각 오른다.
매일유업은 8월부터 유제품과 컵커피, 주스류 제품 출고가를 최대 11% 올렸다. 아몬드 음료 아몬드 브리즈 제품군 가격은 5∼11% 올랐고, 컵커피 제품인 바리스타룰스는 8∼10% 인상됐다.
코카콜라음료는 9월 1일부터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코카콜라, 환타, 스프라이트 등 음료 제품 가격을 평균 5% 올린다. CJ제일제당은 냉장 가정간편식(HMR) '햇반컵반' 제품 중 4종을 리뉴얼(새단장)하면서 가격을 상향 조정했다. 흰쌀 햇반을 현미 햇반으로 바꾸면서 편의점 판매가격을 4800원으로 600원(14%) 올렸다. 국순당도 백세주를 4년 만에 리뉴얼하고 375㎖ 기준 출고가를 9% 올린다.
외식업계의 메뉴 가격 인상도 이어지고 있다. 롯데GRS는 지난 8일 롯데리아의 버거류 가격을 평균 2% 올렸다. '리아 불고기'(불고기버거)와 '리아 새우'(새우버거)는 단품 기준 100원 올랐다. 디저트류 등 68개 품목 가격도 평균 3% 인상됐다. 같은 날 크리스피크림 제품 메뉴 가격도 평균 4% 올랐다.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외식기업 더본코리아 산하 브랜드도 가격을 올렸다. 빽보이피자는 8월 13일 일부 피자 메뉴 가격을 평균 1000원씩 올렸다. 빽다방은 23일 아이스티와 미숫가루 가격을 10% 넘게 올렸다. 스타벅스 코리아도 8월 2일 원두 상품군(홀빈·VIA)과 일부 음료 가격을 올렸다.
이밖에도 KFC, 파파이스 등은 배달앱 수수료 부담에 배달 메뉴를 매장보다 비싸게 받는 '이중 가격제'를 도입해 소비자의 부담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