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소비자원이 집중 관리하는 계란과 식용유·화장지·라면·우유·밀가루·설탕 등 7대 생활필수품 가격이 지난 6월 일제히 올랐다.
소비자원의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5월에 638원이었던 계란 한 개 가격이 6월에 660원으로 3.4% 올랐다. 식용유는 100㎖에 1044원으로 2.0%, 화장지는 1롤에 935원으로 1.5% 상승했다.
라면은 1개에 791원으로 0.9%, 우유는 100㎖에 419원으로 0.4% 올랐다. 밀가루는 100g에 235원으로 0.3%, 설탕은 100g에 372원으로 0.2% 상승했다. 특히 계란과 설탕, 식용유, 밀가루, 화장지 등 5개 품목은 5~6월 두 달 연속 상승했다.
소비자원은 매달 7대 생필품과 다소비 가공식품 27개 품목의 유통업체의 할인 등이 반영된 실제 판매가격을 조사해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을 통해 공개한다.
6월의 7대 생필품 판매가격을 3월과 비교하면 우유(10.7%), 계란(5.7%), 밀가루(4.0%), 식용유(3.0%), 화장지(2.9%), 설탕(1.3%) 등 6개 품목이 올랐고, 라면만 2.4% 내렸다.
다소비 가공식품 27종의 6월 판매가격을 보면 국수(14.8%)와 간장(8.3%), 고추장(7.9%) 등 14개 품목 가격이 5월보다 올랐다. 햄(-5.5%)과 콜라(-5.5%), 컵밥(-5.1%) 등 13개 품목 가격은 내렸다.
국수의 경우 유통업체 할인행사 변동으로 가격 인상 폭이 컸다. 간장은 시장점유율 1위 업체인 샘표식품이 6월 중순 제품 가격을 7.8% 올리는 등 제조업체의 출고가격 인상과 유통업체 할인행사 변동의 영향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