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노코리아자동차가 프랑스 완성차 브랜드 '르노'의 모습으로 탈바꿈한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사명을 '르노코리아'로 교체하고, 공식 엠블럼을 태풍의 눈 모양에서 다이아몬드 형상의 '로장주'(losange)로 변경한다고 3일 밝혔다. 프랑스어로 마름모란 뜻인 로장주는 르노가 20세기 초반부터 사용해온 글로벌 공식 엠블럼이다.
국내에 익숙한 태풍의 눈 모양 엠블럼은 르노코리아 전신인 르노삼성차가 남긴 흔적이다. 르노는 2000년 삼성자동차를 인수하면서 국내 인지도를 감안 삼성자동차 엠블럼을 그대로 사용했다.
르노코리아는 "완성차 제조·판매사를 넘어 모빌리티 브랜드로 도약하고, 125년 역사의 프랑스 자동차 브랜드 르노의 가치를 적극 공유하기 위해 사명과 엠블럼을 바꾼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국내 시장에서 판매 중인 차량 일부도 새 모델로 변경한다.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XM3는 글로벌 모델과 동일하게 '뉴 르노 아르카나' 모델명으로 새롭게 출시된다. 엠블럼도 로장주로 바뀐다.
중형 SUV QM6는 기존 모델명은 유지하되 로장주 엠블럼을 적용해 '뉴 르노 QM6'로 고객과 만난다. 중형 세단 SM6는 모델명과 엠블럼 모두 그대로 유지된다.
르노코리아는 새로운 하이브리드 SUV를 올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르노코리아의 하이브리드 신차 개발 사업 '오로라 프로젝트'의 첫 성과물이다.
르노코리아는 이날 서울 성수동에 국내 첫 플래그십 스토어 '르노 성수'를 열었다. 르노 성수는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 카페, 팝업스토어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