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31 01:30 (금)
전경련, 55년 만에 '신장 개업' 추진
전경련, 55년 만에 '신장 개업' 추진
  • 이코노텔링 곽용석기자
  • felix3329@naver.com
  • 승인 2023.05.18 22: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름을 '한국경제인협회' 고치고 정경유착 차단책 마련
산하 연구조직 한경연 흡수, ' 싱크탱크형 경제단체 '로
김병준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이 18일 전경련 회관에서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연 후 혁신안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전경련.

전국경제인연합회가 1961년 출범 당시 명칭인 '한국경제인협회'로 이름을 바꾸고 싱크탱크형 경제단체로 전환한다.

전경련은 18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명칭 변경을 비롯해 권력의 부당한 압력 차단, 회장단 확대, 싱크탱크형 경제단체로의 전환 등을 골자로 한 혁신안을 발표했다. 혁신안에는 정치권력 유착 소지를 차단하기 위해 내부 윤리 검토 시스템을 갖추는 방안이 포함됐다.

전경련은 ▲정치·행정권력 등의 부당한 압력을 단호히 배격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 확산에 진력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대·중소 상생 선도 ▲혁신주도 경제 및 일자리 창출 선도 등의 내용을 담은 윤리헌장을 제정해 향후 총회에서 발표하기로 했다.

전경련은 정경유착 소지를 차단하기 위해 윤리경영위원회를 설치한다. 윤리경영위는 일정 금액 이상이 소요되는 대외사업 등이 회원사에 유무형으로 부담을 주는지 심의하는 기능을 맡는다. 위원은 회원사뿐 아니라 각계에서 추천받은 명망가 등으로 구성한다.

한때 국내 재계의 맏형 격이었던 전경련은 2016년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돼 4대 그룹(삼성·SK·현대차·LG)이 탈퇴하는 등 위상이 낮아졌다. 전경련은 국정농단 의혹의 핵심이었던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자금을 기업들에 요청하고, 정부 요구에 따라 친정부 성향 보수단체들을 지원하는 창구 역할을 한 사실이 드러나 홍역을 치렀다.

김병준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은 "과거 국가 주도 성장 시대를 지나 시장과 시민사회 역할이 커진 시대가 됐음에도 전경련이 그런 변화를 따라가지 못했다"고 말했다.

현재 11개사(그룹)로 구성된 회장단도 포털 등 정보기술(IT)을 비롯한 신산업, 젊은 세대 등 다양한 분야와 계층을 아우르는 기업인들을 영입해 확대한다. 아울러 업종·현안별로 회원사들이 주도적 역할을 하는 각종 위원회를 구성한다.

의사결정 과정에 회원사들의 의견과 이해관계를 반영할 여지도 넓힌다. 미국 인플레이션방지법(IRA), 동반상생 등 업종·현안별 위원회를 구성하고, 종전에 사무국이 주도한 각종 현안 관련 정책 건의 등도 위원회 중심으로 진행한다.

전경련은 산하 경제·기업 연구기관인 한국경제연구원을 흡수 통합해 조사·연구 기능을 강화하는 등 '싱크탱크형 경제단체'로 거듭난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기업 관련 현안이 발생한 뒤 그에 대응하는 수동적 방식을 넘어 국내 기업에 필요한 전망과 대안을 발굴해 선제적으로 제시하도록 기능을 강화한다.

아울러 국내외 전문가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IRA와 같은 글로벌 이슈와 관련해 이들을 활용한 외주 연구사업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국민과 소비자의 영향력이 날로 커지는 추세를 반영해 대국민 소통을 강화하고 자유시장 경제의 가치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도 주력한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기업의 사회적책임(CSR) 등 기업의 사회적 기여 활동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식사' 성격인 '갓생한끼'와 같은 행사를 통해 주요 기업인들과 젊은 세대 간 소통의 장을 만들어 시장경제 교육에 나선다.

전경련은 이런 방향성을 담아 '한국경제인협회'로 명칭을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전경련은 1961년 출범 당시 한국경제인협회 명칭을 사용했다가 회원사가 늘어 전국 규모 단체가 되자 1968년 지금 이름으로 바꿨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서초구 효령로 229번지 (서울빌딩)
  • 대표전화 : 02-501-63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재열
  • 발행처 법인명 : 한국社史전략연구소
  • 제호 : 이코노텔링(econotelling)
  • 등록번호 : 서울 아 05334
  • 등록일 : 2018-07-31
  • 발행·편집인 : 김승희
  • 발행일 : 2018-10-15
  • 이코노텔링(econotelling)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코노텔링(econotelling). All rights reserved. mail to yunheelife2@naver.com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장재열 02-501-6388 kpb11@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