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04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독점 연재] 김학렬 일대기(9)포철 경제성 있나? [독점 연재] 김학렬 일대기(9)포철 경제성 있나? 선진국들이 모두 손을 든 마당에 한국이 자본과 기술을 구할 수 있는 곳은 한국의 최대 철강 수입국인 일본밖에 없었다. 당시 한국이 수입하는 철강의 80%는 일본 제품이었다.국교를 정상화한 지 4년밖에 되지 않은 일본에서 포철 건설에 필요한 자본(차관)을 들여올 구석은 대일청구권자금뿐이었다.그러나 청구권자금은 1965년 이후 10년 동안 어느 부문에 얼마가 쓰일지 이미 한일 간에 공식적으로 합의해놓은 바 있었다. 그 용처에는 포철 같은 사업은 포함되지 않았다. 그 자금을 포철 건설에 돌린다는 것은 바로 농어촌개발(이나 중소기업 육성) 이코노텔링 독점연재 | 김정수 전 중앙일보 경제 대기자 | 2020-04-28 11:33 [독점 연재] 김학렬 일대기(8) 목숨 건 '제철소' [독점 연재] 김학렬 일대기(8) 목숨 건 '제철소' 1969년 6월 3일, 쓰루는 부총리 취임식을 마치고 곧장 집무실로 향했다.방에 들어서자 바로 벽에 걸린 칠판 앞으로 다가서더니, 단숨에 ‘綜合製鐵(종합제철)’ 네 글자를 휘갈겨 썼다. 그러곤 비서에게 “종합제철이 완공되거나 내가 부총리 목이 날아갈 때까지는 절대 지우지 마라!”고 일러두었다.취임 5일 후 쓰루는 정문도 운영차관보(쓰루의 부산상고 후배였다)를 단장으로 상공부, 건설부, 포항제철 등의 14명으로 구성된 ‘종합제철건설사업 계획연구위원회’(종합제철건설전담반)를 설치했다. 그 TF팀을 사무실로 불러 한 줄로 세워놓고 일갈했 이코노텔링 독점연재 | 김정수 전 중앙일보 경제 대기자 | 2020-04-20 16:35 [독점 연재] 김학렬 일대기(7) '기획원의 엘리트' [독점 연재] 김학렬 일대기(7) '기획원의 엘리트' 부총리 쓰루가 접수한 기획원은, 그가 차관이었다가 떠났을 때의 그 기획원과 적어도 겉으로는 크게 달라진 것은 없었다. 법과 제도가 안겨준 부처의 권능은 예전과 별다른 게 없었다. 문제는 기획원을 끌고 가는 사람들의 마음가짐이었다.'자율성'을 중시하는 박충훈 부총리를 거치면서 기획원은 총괄부처로서 여타 경제부처를 통솔하겠다는 의지도, 또 그 경제부처들이 인정해주는 권위도 크게 쇠잔해 있었다.그래서 언론은 쓰루가 (왕초에 이어) '기획원의 제2의 전성시대'를 열 것인가 여부에 관심을 가졌다. 그는 그런 것에 이코노텔링 독점연재 | 김정수 전 중앙일보 경제 대기자 | 2020-04-14 11:40 처음처음이전이전이전3132333435다음다음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