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04 22:35 (월)
올 신년사에 어린 CEO '불굴의 정신'
올 신년사에 어린 CEO '불굴의 정신'
  • 이코노텔링 성태원 편집위원
  • iexlover@hanmail.net
  • 승인 2023.01.03 19: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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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위기 맞서 " 위기, 혁신, 미래 선점 " 키워드로 사용
경제 3주체인 정부와 기업,가계 중 기업이 최전선 지켜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로 계묘년 새해 한국 경제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이코노텔링그래픽팀.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로 계묘년 새해 한국 경제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 수출이 뒷걸음질 치고 물가와 금리 인상, 소비 부진, 부동산 경착륙 및 고용 한파 우려 등으로 새해 벽두부터 경제에 대한 걱정들이 많다.

이런 가운데 국내 주요 기업 CEO들이 일제히 신년사를 통해 "위기, 도전과 혁신, 미래 선점" 등을 강조하고 나섰다.

그들은 글로벌 경제위기를 기회로 삼아 도전하고 혁신에 나설 것을 주문하고 있다. 또 사업재편과 과감한 투자를 통한 신사업 추진 등으로 미래를 선점하자고 호소했다.

경제 3 주체인 정부와 기업, 가계 중 특히 기업 신년사에 주목하는 이유가 있다. 기업이 어느 주체보다 먼저 국내외 경제 현장에서 부딪히고 또 그에 맞춰 대응책을 마련해 실행에 나서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국내 주요 기업 CEO들의 신년사는 난국을 맞은 우리 경제에 내놓은 효과적인 처방전(處方箋)의 하나로 볼 수 있다.

국내 주요 기업 CEO들의 신년사 중 눈길 끄는 대목을 뽑아 정리해 본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다가오는 위기를 두려워하며 변화를 뒤쫓기보다 한발 앞서 미래를 이끌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경계현 대표이사 사장 공동= 위기 때마다 더 높이 도약했던 지난 경험을 거울삼아 다시 한번 한계의 벽을 넘자. 어려울 때일수록 세상에 없는 기술,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기술을 발굴하자.

◇최태원 SK그룹 회장= 지지하는 '찐팬(진짜 팬)'이 얼마인지, 어떤 네트워크 소속인지가 곧 기업의 가치다. 이해관계자들에게 뭘 하면 좋을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민하고 만들어나가자.

◇구광모 LG그룹 회장= 새해는 여러분이 LG의 주인공이 돼 '내가 만드는 고객가치'를 찾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 고객가치를 실천하며 고객감동을 키울 때 LG는 영속기업이 될 수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끊임없는 혁신만이 '영구적 위기'를 돌파할 유일한 해법이다. 올해가 새로운 롯데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국가 대표사업을 키운다는 책임감으로 (인수한 대우조선해양을) 글로벌 메이저 사업으로 키우자. 미래 성장동력과 핵심역량 확보에 투자를 아끼지 않아야 한다.

◇손경식 CJ그룹 회장= 급변하는 경영 환경은 위기이자 아주 큰 도약의 기회이다. 글로벌 메이저 플레이어로 가느냐는 얼마만큼 담대한 미래 전략을 실행하는가에 달려 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올해는 아시아나항공 인수라는 큰 과제를 완수하는 해가 될 것이다. (그렇지 못할 경우) 대한민국 항공업계가 위축되고 우리의 활동 입지 또한 타격을 받는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위기 속 성장 기회 선점과 지속 가능 경쟁력 확보 노력을 착실히 해나가면 포스코그룹은 더 크고 강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

◇정승일 한국전력 사장= 늦어도 2024년까지 흑자 전환을 목표로 혁신과 재무 건전화 계획을 수행하겠다. 2026년까지 누적 적자와 미수금을 회수해 상황을 위기 이전으로 되돌려야 한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더욱 거친 경영환경이 예상되지만 우리가 잘 준비돼 있다는 사실에 자신을 갖고 미래 선점 기회를 찾자. 업무 일선에선 더 적극적이고 도전적 자세가 필요하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고객 목소리 경청 활동(VOC)을 넘어 '고객 몰입 경영'으로 나아가야 생존할 수 있다. 고객 반응에 그치지 않고 고객을 다면적, 다차원적으로 깊이 이해해야 한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격변의 시대지만 남들이 가는 길을 따르기보다 우리만의 성장의 길을 찾아 나가야 한다. 2023년을 더 큰 도약을 준비하는 성공적인 한 해로 만들어나가자.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올해 모바일과 클라우드 양축의 고객을 더욱 견고히 하고 자동차와 인공지능(AI) 고객을 추가해 새로운 성장을 이뤄나갈 것이다.

◇최윤호 삼성SDI 사장= 확고한 기술 경쟁력을 가진 기업만이 승자가 될 수 있다. 전기차용 배터리 신제품 적기 개발과 차세대 기술 선행 확보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김윤 삼양그룹 회장= 새해 힘을 모아 어려움을 극복하고 당당하게 (내년의) 100주년을 맞이하자. 100년 역사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100년의 초석을 다지는 도전에 적극 동참해달라.

◇구자은 LS그룹 회장= 신성장 사업으로 수소 가치사슬 사업, 송·배전 솔루션 등을 꼽을 수 있다. 아직 개척이 안 된 미래 '무탄소 경제(CFE) 사업'에 향후 8년간 20조 원을 투자하겠다.

◇허태수 GS그룹 회장= (글로벌 경제가) 유례없는 장기 침체의 시작을 예고하고 있다. 우수 인재들이 더욱 자발적이고 창의적으로 일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어달라.

◇신동원 농심 회장= 창문 밖 환경을 보며 두려움에 떨지 말고 창문에 비친 우리를 보고 내실을 다지며 더욱 건강하고 단단한 농심을 만들어가자.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 위기보다는 기회에 주목해 과감한 도전과 투자로 지속 가능한 경영 기반을 공고히 해나가자. 아무리 힘들어도 혁신과 성장은 지속되고 성취해야 할 지상과제다.

◇권오갑 HD현대그룹(옛 현대중공업그룹) 회장= 새해 차원이 다른 위기가 올 수도 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만의 확실한 길을 걸어가야 한다. 계열사별 개선계획을 분기 단위로 점검하자.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작년에 이어 2023년을 '고객의 해'로 선포하고 위기 극복을 위해 고객에 더 집중하고 고객에게서 답을 찾고자 한다.

◇구현모 KT 대표= 다른 산업과의 연계와 글로벌 진출을 통해 3차원적 성장을 이루겠다. 인공지능(AI) 분야 등에서의 역량이 세계적 수준에 도전하는 한 해가 되길 기대한다.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올해 LH가 해야 할 중점과제 중 첫 번째는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해 혁신을 완수하고 민간 경제 회생의 마중물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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