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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생산·투자 감소, 선행지수도 악화
5월 생산·투자 감소, 선행지수도 악화
  • 이기수 이코노텔링기자
  • 0-ing58@hanmail.net
  • 승인 2019.06.28 14: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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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연속 증가했던 생산과 투자가 지난 5월 다시 동반 감소세로 돌아섰다. 앞으로의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다시 하락해 향후 경기 전망을 어둡게 했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5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5월 전(全)산업생산지수(농림어업 제외)은 전달보다 0.5% 내렸다. 지난 2월 2.7% 감소했던 생산은 3월 1.2%, 4월 0.9% 등 두 달 연속 증가했다가 5월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특히 광공업생산이 4월 1.6% 증가에서 지난달 1.7% 감소로 전환해 전체 하락을 주도했다.

제조업 생산능력지수는 작년 동월대비 0.9% 떨어지며 10개월 연속 하락했다. 이는 1971년 1월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가장 긴 내림세다. 제조업 가동률 지수는 전월보다 1.3% 줄었고, 제조업 재고는 전월보다 0.9% 증가했다. 특히 5월 재고 지수는 117.7로 외환위기 발발 직후인 1998년 9월(122.9) 이후 가장 높았다.

도소매(1.8%), 보건·사회복지(0.4%) 등 서비스업 생산은 0.1% 증가했다. 그러나 서비스업 중 숙박 및 음식점업 생산은 0.3% 감소해 3∼4월 이어가던 오름세가 꺾였다.

소매판매액은 어린이날․어버이날 등의 영향으로 전달보다 0.9% 증가했다. 소매판매액은 2월 0.5% 감소했다가 3월 3.5% 올랐고, 4월에는 1.2% 감소했다가 지난달 다시 증가했다.

주목할 부분은 향후 경기에 대한 가늠자 역할을 하는 설비투자가 5월에 전달보다 8.2%나 감소한 점이다. 설비투자는 2월 10.4% 감소했다가 3월 10.1%, 4월 4.6%로 두 달 연속 증가했는데 지난달에 다시 큰 폭의 감소세로 전환했다. 생산과 투자가 동반 감소한 것은 석 달 만이다.

앞으로의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전월보다 0.2포인트 떨어졌다. 이 지표는 4월 0.1포인트 상승해 11개월 만에 하락을 멈췄으나 지난달 다시 하락했다. 현재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인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상승한 것은 14개월 만이다.

이처럼 5월 경제지표에 다시 적신호가 켜지면서 다음달 3일 열릴 예정인 경제대책회의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더 커졌다. 정부는 2.6∼2.7%로 예상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앞서 한국은행과 한국개발연구원(KDI) 등이 조정한 2.4% 수준으로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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