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15 07:10 (월)
美마이너스 성장 이어지자 커지는 '침체 공포'
美마이너스 성장 이어지자 커지는 '침체 공포'
  • 이코노텔링 곽용석기자
  • felix3329@naver.com
  • 승인 2022.07.29 15: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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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GDP 증가율이 연율 -0.9% … 1분기 -1.6% 이어 두 분기 연속 역 성장
분기 연속 하락은 코로나 팬데믹 시작한 2020년 1~2분기 이후 2년 만에 처음
정부는 탄탄한 노동시장 들어 부인…연준의 큰폭 금리인상도 침체원인 꼽혀
올 들어 미국 경제가 1·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이코노텔링그래픽팀.

올 들어 미국 경제가 1·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분기별 성장률로는 처음으로 발표되는 속보치인데다 전미경제연구소(NBER)가 공식 판단한 경기침체는 아니지만, 시장의 심리에 미치는 영향은 적지 않을 전망이다.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의 28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연율 -0.9%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1분기 성장률 -1.6%(확정치)보다는 개선됐지만, 미국 경제성장률이 2개 분기 연속 하락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이 강타한 2020년 1~2분기 이후 2년 만이다.

속보치로 1.4%였던 1분기 성장률은 확정치가 -1.6%로 더욱 악화됐다. 미국의 분기별 경제 성장률은 속보치와 잠정치, 확정치로 3차례 나눠 발표된다. 이날 2분기 성장률 발표는 속보치로 향후 수정될 수 있다.

2분기 경제에 대한 공식적인 경기침체 여부는 추후 전미경제연구소(NBER)가 판단한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와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아직 탄탄한 노동시장 등을 근거로 경기침체로 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

2분기 미국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한 것은 1분기와 마찬가지로 민간 기업들의 재고 투자가 감소한 여파로 분석된다. 재고 투자 감소는 2분기 GDP를 2%포인트 끌어내렸다. 상무부 경제분석국(BEA)에 따르면 기업 투자 외에 주거용 고정투자, 연방정부 지출, 주(州)·지방정부 지출, 비주거 고정투자 감소가 마이너스 성장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1분기 예상 밖의 마이너스 성장의 핵심 요인이었던 무역수지는 수출 증가에 힘입어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소비 지출는 증가세를 유지했으나 인플레이션 여파로 증가율은 1%로 둔화했다. 그럼에도 우려했던 기술적 경기침체가 예상보다 빨리 다가온 만큼 기업투자와 소비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미국 언론들은 전망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고용, 소비, 투자 등 경제지표를 근거로 경기침체론 불식에 나섰다. 바이든 대통령은 상무부 발표 직후 성명을 내고 "지난해 역사적 수준의 경제성장에서 벗어나고 전염병 대유행 위기 때 잃은 민간 부문 일자리를 모두 회복함에 따라 경제가 둔화하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인상한 것도 둔화의 요인으로 꼽았다. 실업률이 3.6%에 불과하고 2분기에만 100만개 이상 일자리가 창출됐다면서 일자리 시장은 역사상 강력한 상태를 유지하고 소비자 지출도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미국 제조업의 역사적인 회복에 동력을 공급하는 제조업 투자도 강력하다면서 SK그룹 투자 사례를 언급했다. 그는 이번 주 초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만났다면서 SK그룹에 대해 "내가 취임한 뒤 미국 제조업에 2000억 달러 이상 투자한 기업 중 한 곳"이라고 소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한 "인텔과 삼성 등은 이미 1000억 달러 규모의 반도체 투자를 발표했고, 포드와 GM, 현대, 테슬라 등은 1000억 달러 이상을 전기차 배터리에 투자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은 내게 경기침체로 보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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