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02 09:10 (일)
[김용태의 트렌드 트레킹] (5) 삼절굉(三折肱)의 위력
[김용태의 트렌드 트레킹] (5) 삼절굉(三折肱)의 위력
  • 김용태 이코노텔링 편집위원
  • siast@mkyt.com
  • 승인 2022.07.29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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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이 세 번 부러져야 명의가 될 수 있다는 조언은 진나라 쿠데타도 막아
당시 군주가 실패 많이 했으나 백전노장이어서 건드리지 말라는 메시지

중국 역대 명의들은 호를 지을 때 고전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그 중 많이 쓰이던 단어 중 하나가 '절굉'이라는 고사성어인데, '절굉'이란 '팔을 분지른다'는 의미입니다. 청나라 때 명의 능환은 자칭 '절굉노인(折肱老人)'이라고 호를 지었고, 명나라 때 명의 황승호의 호 역시 '절굉'이었으며 절굉만록(折肱漫錄)을 저술하였습니다.

실패의 경험은 성공의 추억보다 훨씬 고급이다/이코노텔링그래픽팀.
실패의 경험은 성공의 추억보다 훨씬 고급이다/이코노텔링그래픽팀.

'절굉'이란 말은 <춘추좌씨전>에 나오는 구절에서 따온 것인데, 때는 춘추시대 말이었습니다. 당시 진나라 군주였던 정공에게 반기를 들고 쫓아내려는 음모를 꾸미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정공을 치자고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고강이 이런 충고를 합니다.

三折肱知爲良醫(삼절굉지위량의) "팔을 세 번 분질러야 훌륭한 의사가 되는 것이오."

당시 진(晋)의 군주였던 정공은 실패를 많이 겪어보고 한때 나라 밖을 떠돌던 백전노장이니 자칫 건드렸다가는 오히려 화를 당한다는 의미였던 거지요. '삼절굉'이라는 고사성어가 여기서 유래한 말입니다. <춘추좌씨전>에 이런 충고도 이어집니다.

富而不驕者鮮(부이불교자선) / 부유하면서 교만하지 않은 자는 드물고

驕而不亡者(교이불망자) 未之有也(미지유야) / 교만하면서 망하지 않은 사람이 아직 없었다.

실패의 경험은 성공의 추억보다 훨씬 고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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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이코노텔링 편집위원.

■김용태(김용태 마케팅연구소 대표)= 방송과 온라인 그리고 기업 현장에서 마케팅과 경영을 주제로 한 깊이 있는 강의와 컨설팅으로 이름을 알렸다. "김용태의 마케팅 이야기"(한국경제TV), "김용태의 컨버전스 특강" 칼럼연재(경영시사지 이코노미스트) 등이 있고 서울산업대와 남서울대에서 겸임교수를 했다. 특히 온라인 강의는 경영 분석 사례와 세계 경영 변화 흐름 등을 주로 다뤄 국내 경영계의 주목을 받았다. 주요 강의 내용을 보면 "루이비통 이야기 – 사치가 아니라 가치를 팔라", "마윈의 역설 – 알리바바의 물구나무 경영이야기", "4차산업혁명과 공유 경제의 미래", "손정의가 선택한 4차산업혁명의 미래", "블록체인과 4차산업혁명" 등이다. 저술 활동도 활발하다. "트로이의 목마를 불태워라", "마케팅은 마술이다", "부모여, 미래로 이동하라", "변화에서 길을 찾다", "마케팅 컨버전스", "웹3.0 메타버스", 메타버스에 서울대는 없다(이북), 메타버스와 세 개의 역린(이북) 등을 펴냈다. 서울대 인문대 졸업 후 서울대서 경영학 석사(마케팅 전공)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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