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평균가격 4.955달러…전년비 61% 상승
캘리포니아는 6달러 넘어서… 원유 오름세 지속
캘리포니아는 6달러 넘어서… 원유 오름세 지속
미국 내 휘발유 전국 평균 소비자가격이 역대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면서 사상 최초로 갤런(1갤런=3.8L)당 5달러에 근접했다.
미국 방송 폭스뉴스 등 외신이 8일(현지시간) 미국 자동차협회(AAA)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이날 미국 전역의 휘발유 소비자 평균가격은 갤런당 4.955달러를 기록했다. 전달 대비 0.64달러, 전년 동기 대비로는 1.89달러(약 61%) 상승했다.
이는 미국 전국 평균 소비자가격이다. 미국 내 10개 주에서는 휘발유 평균 소매가격이 이미 갤런당 5달러를 돌파했다. 가장 가격이 비싼 캘리포니아주는 갤런당 6달러를 넘겼고, 캘리포니아주 내 일부 카운티는 7.79달러에 이르는 실정이다.
미국 휘발유 가격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초기인 지난 3월, 14년 만에 처음으로 갤런당 4달러 선을 넘어섰다. 이후 고공행진이 이어졌고, 휘발유 값 상승세는 한동안 지속되리란 전망이 우세하다.
한편 국제유가는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의 7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 기준 전장보다 2.70달러(2.26%) 오른 배럴당 122.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3월 8일 이후 최고치이자 올해 들어 두 번째로 높은 가격이다. 에너지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휘발유 재고가 2014년 이후 최소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유가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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