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지수 5% 넘게 떨어지고 아시아 증시도 '쓰나미 약세'
수도 베이징 일부까지 틀어막아 … 위안화 가치도 동반 급락
수도 베이징 일부까지 틀어막아 … 위안화 가치도 동반 급락
중국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자 상하이에 이어 25일 수도 베이징 일부 지역이 봉쇄되자 경제적 피해가 커질 것이라는 우려에 중국 주식과 위안화 가치가 동반 급락했다.
상하이 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13% 내린 2928.51로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1% 낮은 3034.27로 장을 시작했다. 하지만 점차 낙폭이 커지며 결국 주요 지지선인 3000선 아래로 내려갔다. 이는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산이 가장 심각했던 2020년 6월 중순 이후 최저치다.
선전성분지수는 전날보다 6.08% 폭락한 1만379.28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올해 들어 최대 하락폭이다. 홍콩항생지수는 3.73% 떨어진 1만9869.34에 마감했다.
자본 유출이 확대될 것이란 우려로 역내 위안화 가치도 지난해 4월 이후 1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위안화 가치는 이날 오후 3시 48분 현재 1.06% 하락한 달러당 6.5950위안을 기록했다.
베이징 당국은 이날 오후 가장 많은 코로나 환자가 나온 베이징 중심 구 중 하나인 차오양구 일부 지역의 이동을 통제한다고 발표했다. 천안문 남쪽의 2환도로 동쪽에서 3환도로 서쪽에 이르는 가로 약 3㎞, 세로 2.5㎞ 구역을 사각형으로 설정했다.
아울러 인구 350만명인 차오양구의 주민 모두 이날 포함 3차례 코로나 검사를 받도록 했다. 봉쇄 지역이 확대되면 중국과 세계 경제에 미치는 파장이 더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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