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20 19:35 (금)
라면과 보일러의 선전 … 전략수출품 '기염'
라면과 보일러의 선전 … 전략수출품 '기염'
  • 이코노텔링 성태원 편집위원
  • iexlover@hanmail.net
  • 승인 2022.04.25 23: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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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보일러 수출 청신호
내수의존도가 높은 라면과 보일러업종에 최근 수출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사진=귀뚜라미/이코노텔링그래픽팀.
내수의존도가 높은 라면과 보일러업종에 최근 수출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사진=귀뚜라미/이코노텔링그래픽팀.

내수의존도가 높은 라면과 보일러업종에 최근 수출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라면 수출은 7158만 달러(약 890억 원)로 월 단위 수출로는 사상 처음 7천만 달러를 돌파했다. 지난해 3월에 비해서는 20.0%가 늘어난 액수로 기존 최대기록이었던 지난해 12월 6666만 달러를 석 달 만에 갈아치웠다.

내수업종이던 보일러업계의 수출 드라이브도 만만치 않다. 보일러업계 상위 업체인 경동나비엔은 25일 미국 수출 호조에 힘입어 해외 매출 비중이 처음으로 60%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지난해 해외 매출은 7075억 원으로 전체 매출(1조1029억 원)의 64.1%를 기록, 해외 매출 비중이 내수 비중을 크게 앞서기 시작했다. 경동나비엔의 지난해 북미 매출은 5819억 원 상당으로 전년 대비 48.4%나 크게 늘었다. 이는 국내 매출(지난해 3954억 원)의 약 1.5배 규모다.

업계는 수년래 불고 있는 K-팝, K-드라마·영화 등 소위 한류 문화 열풍과 코로나 19로 인한 집콕·집밥 선호 및 주택 리모델링 붐, 한국의 국제 경제적 위상 제고 등의 복합 요인이 최근 이들 두 업종에 수출 청신호를 켜준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두 제품 모두가 먹고사는 것과 연관이 깊은 소위 생활밀착형 제품이란 점도 플러스 요인으로 풀이된다.

지난 3월 라면 수출은 중국이 1908만 달러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미국(975만 달러), 일본(571만 달러), 태국(290만 달러), 캐나다(289만 달러), 필리핀(257만 달러), 말레이시아(253만 달러), 홍콩(226만 달러), 네덜란드(220만 달러) 순이었다.

그 밖에도 100만 달러대 수출 실적을 기록한 나라로 대만(197만 달러), 호주(192만 달러), 아랍에미리트(UAE 178만 달러), 영국(164만 달러), 독일(137만 달러), 사우디아라비아(115만 달러), 베트남(113만 달러), 멕시코(105만 달러) 등이 꼽혔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관심을 끌고 있는 대(對) 러시아 수출액은 지난해 동월 대비 58.0%, 올해 2월 대비 59.7%가 각각 급감한 54만 달러 선에 그쳤다. 한편 대(對) 우크라이나 수출은 지난 2월 3만6천 달러를 기록했으나 한 달 후인 지난 3월엔 실적이 전무했다.

라면 수출에 대해 농심 관계자는 "국내 수출과 중국·미국법인 등의 현지 생산 및 판매 규모가 엇비슷해 실제 글로벌 판매 규모는 국내 수출을 훨씬 웃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세계적인 코로나 19 확산으로 주택 리모델링 수요가 늘면서 각국의 보일러 수요도 크게 늘어 한국 보일러 업체들의 해외 진출을 촉진하고 있다. 이미 국내 보일러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른 점, 국내 경쟁이 워낙 심해 수익률이 형편없어진 점 등이 미국과 중국, 러시아 등에 대한 진출 요인이 되고 있다.

귀뚜라미, 대성쎌틱에너시스 등도 경동나비엔이 선전하고 있는 미국 시장을 차지하기 위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귀뚜라미는 위탁개발생산(ODM)을 통해 미국 시장을 뚫은 데 이어 신규 사업과 신제품 공급에 힘쓰는 모양새다. 대성쎌틱도 '베스타'라는 독자 브랜드로 미국 시장 확보에 나서고 있다.

경동·귀뚜라미·대성 등 한국 보일러 3사는 미국에 이어 중국 시장도 유망한 미래 시장이 될 것으로 보고 경쟁에 나서고 있다. 3사가 모두 현지 공장을 운영 중인 점이 그것을 대변한다. 특히 가스보일러 보급 확산에 따른 매출 증가와 수익 증대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러시아 시장도 빼놓을 수 없는 경쟁터다. 경동나비엔은 콘덴싱 보일러·온수기의 러시아 시장 점유율 1위라는 브랜드 파워를 앞세우고 있다. 다른 회사들도 러시아 진출을 모색 중이다. 보일러가 전략 물자라기 보다 생필품 성격이 강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수출 타격이 생각보다 크지 않다는 점도 호재다.

귀뚜라미는 그리스 기름보일러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다. 이 회사는 우즈베키스탄 등 독립국가연합(CIS)을 비롯해 브라질, 칠레, 우루과이 등 남미에도 기름·가스보일러를 수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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