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일만에 1천만개 팔려…이름·맛·스티커 '옛날 그대로'
품귀현상에 오픈런까지…'시즌2' 는 냉장 디저트 제품
품귀현상에 오픈런까지…'시즌2' 는 냉장 디저트 제품
1990년대말 인기를 끌었던 '포켓몬빵'이 20년 만에 재출시된 지 40일 만에 1000만개 가까이 팔렸다. 당시 학창 시절을 보낸 30대의 향수를 자극한 것이 인기 요인으로 분석된다.
SPC삼립에 따르면 지난 2월 24일 출시된 '돌아온 포켓몬빵' 7종은 5일 기준 총 950만개가 팔렸다. 하루 평균 23만개 꼴이다. 이는 SPC삼립의 다른 빵 제품의 판매 속도보다 6배 정도 빠르다.
SPC삼립은 재출시 콘셉트를 '그때 그 추억 소환'으로 정하고 과거에 인기를 끌었던 '고오스 초코케익' '로켓단 초코롤' 등 제품을 그대로 복원했다. 빵의 종류와 맛, '띠부씰'(뗐다 붙였다 하는 스티커)이 들어있는 것까지 20년 전과 똑같은 제품은 추억을 불러일으켰다.
전국 편의점과 슈퍼마켓에선 포켓몬빵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대형매장 앞에는 영업시간 전부터 밖에서 대기하는 '오픈런' 행렬도 생겼다. 편의점과 슈퍼마켓 판매대에서 빵을 구할 수 없자 온라인에서 더 비싼 가격에 거래되기도 한다. 빵 속 스티커만 사고파는 이들도 등장했다.
포켓몬빵을 사고 싶어도 못 산다는 불만이 이어지자 SPC삼립은 누리집에 "생산설비를 24시간 가동하고 있음에도 제품 구입을 원하는 모든 분에게 공급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사과문을 올리기도 했다.
SPC삼립은 줄어들지 않는 수요에 대응해 '시즌 2'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상온에서 판매된 기존 제품과 달리 신제품은 냉장 디저트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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