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24 16:10 (월)
은행, 가계대출 이자수익 늘자 '성과급 폭죽'
은행, 가계대출 이자수익 늘자 '성과급 폭죽'
  • 이코노텔링 장재열기자
  • kpb11@hanmail.net
  • 승인 2022.01.11 2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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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신한·하나이어 우리도 '기본급 300%에 100만원 더 '
5대 금융지주 역대 최대 이익 실현 확실 해 뭉칫돈 풀어
지난해 가계대출이 급증한 가운데 사상 최대의 이자수익을 거둔 시중은행들이 직원들에게 기본급의 300%에 이르는 역대 최대 수준의 성과급을 지급하는 그들만의 잔치를 벌이면서 고객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이코노텔링그래픽팀.
지난해 가계대출이 급증한 가운데 사상 최대의 이자수익을 거둔 시중은행들이 직원들에게 기본급의 300%에 이르는 역대 최대 수준의 성과급을 지급하는 그들만의 잔치를 벌이면서 고객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이코노텔링그래픽팀.

지난해 가계대출이 급증한 가운데 사상 최대의 이자수익을 거둔 시중은행들이 직원들에게 기본급의 300%에 이르는 역대 최대 수준의 성과급을 지급하는 그들만의 잔치를 벌이면서 고객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은행 노사는 지난 7일 임금 단체협상을 통해 기본급 200%의 경영성과급 지급 등에 합의했다. 기본급 200%는 지난해 성과급(기본급 130%)보다 많은 것으로 현행 우리은행 제도상 산정할 수 있는 최대 경영성과급이다. 직원 사기진작 명목으로 기본급 100%와 100만원도 더해졌다. 결과적으로 기본급의 300% 이상을 받는 셈이다.

지난해 말 타결된 KB국민·신한·하나은행의 임금 단체협상 내용도 비슷하다. KB국민은행의 성과급은 월 통상임금(기본급 개념)의 300%로 전년(통상임금 200%+150만원)보다 늘었다.

신한은행 직원들도 지난해 경영성과급으로 기본급의 약 300%를 받는다. 이미 250%를 현금으로 지난해 말 수령했고, 나머지 50%는 우리사주 형태로 오는 3∼4월 받는다. 또한 지난 3일 특별지급분으로 100만 마이신한포인트를 받았다. 1년 전 기본급 150%(30% 우리사주)의 성과급, 150만원의 특별위로금과 비교하면 거의 두 배다.

하나은행도 특별성과급이 기본급의 약 300%로 결정됐다. 직원들은 10일 250%를 받았고, 50%는 오는 4월 지급될 예정이다. 다음 달에는 복지 포인트 80만원이 더해진다. 2020년 경영실적 기준 성과급은 기본급의 200%였고, 성과급 외 특별지급분은 없었다.

이처럼 여러 형태의 성과급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은행 이익이 그만큼 급증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3분기까지 KB·신한·하나·우리·NH농협 5대 금융지주의 누적 순이익은 모두 역대 최대 규모로 집계됐다.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 '빚투(빚내 투자)' 등 개인들의 주식 및 부동산 투자 수요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생활자금 수요 등이 겹쳐 가계대출이 많이 늘어난 데다 금리까지 오르면서 이자 수익이 크게 불어났다. 은행들마다 대출총액이 급증한 데다 대출금리와 예금금리의 차이인 예대마진도 커진 결과다.

각 금융그룹의 지난해 3분기까지 이자이익은 ▲KB 8조2554억원 ▲신한 6조6621억원 ▲하나 4조9941억원 ▲우리 5조890억원 ▲NH농협 6조3134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5.6%, 10.2%, 15.3%, 14.9%, 5.9% 많았다. 이런 추세라면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5대 금융지주 모두 역대 최대 이익 기록을 경신할 것이 확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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