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19 21:50 (화)
[곽용석의 뉴욕부동산] 구글이 사들인 뉴욕의 대형빌딩은?
[곽용석의 뉴욕부동산] 구글이 사들인 뉴욕의 대형빌딩은?
  • 이코노텔링 곽용석기자
  • felix3329@naver.com
  • 승인 2021.10.04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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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면적 3만6천평에 이르는 '세인트 존스 터미널' 21억달러에 최근 매수
뉴욕 중앙철도회사가 1934년에 지은 것으로 오피스 빌딩 중 최고가 기록
허드슨 강과 맞닿은 복합빌딩 '피어 57' 건물의 '주요 세입자'로 공간 확보
세인트존스터미널 리모델링 완공 조감도. 사진=쿡폭스.
기존 세인트존스터미널 건물 모습. 사진=구글지도.

최근 구글이 뉴욕에 있는 한 초대형 부동산을 구입해 화제를 낳은 가운데 과연 이 건물은 어떤 건물인가에 관심이 높아져 가고 있다.

구글은 지난달 뉴욕 맨해튼의 한 오피스빌딩을 21억 달러(약 2조 4700억 원)에 인수할 것이라고 밝혔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이와관련해 구글이 이 빌딩의 매수 옵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2022년 1분기에 행사할 계획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 거대정보통신 기술회사가 매입하는 건물은 맨해튼 서남부 지역인 허드슨 스퀘어 워싱턴 스트리트 550번지에 있는 '세인트 존스 터미널'(건물 면적 약 3만 6000평)이다.

구글은 이미 이전에도 이 화물 터미널을 임차해 왔으며, 현재 이 지역 근처에 이 건물을 포함, 총 170만 평방피트(약 4만7000평) 규모의 새로운 회사 활용 캠퍼스 확대를 추진 중이다. 이 와중에 이 건물은 대대적인 보수와 증축을 진행 중이다.

월스트리트 저널이 처음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코로나19 대유행의 시작 이후 미국에서 단일 오피스 빌딩으로 가장 비싼 매각으로 기록될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기록된 미국 내 사무실 빌딩 매매 중 최고가 수준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와 과련,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구글의 이번 발표는 뉴욕 경제가 회복되고, 재건되고 있다는 또 다른 증거다"라고 말하면서, "우리는 일자리를 창출하고, 신규 산업에 투자하고, 뉴요커들을 일으켜 세우고, 모두 함께, 우리의 재기 이야기를 쓰고 있다"라고 미디어에 피력했다.

세인트 존스 터미널 건물은 당초 제조 물품을 운송하는 맨해튼의 서쪽 강가를 운행하는 고가 화물 철도인 하이라인의 종착역으로서 뉴욕중앙철도회사(NYCR)에 의해 1934년에 건설되었다.

NYCR는 과거 17층 높이의 건물을 새롭게 짓고 상업용 상가 등 공간도 구성할 계획을 갖기도 했다. 이후 이 지역 부동산관계자들의 반대에 부딪힌 후, NYCR은 단지 3층 규모 건물 등 과거 철도 터미널 건물을 유지한 채 향후 대형 빌딩을 건설할 기회를 노려왔다.

이 건물은 대부분 건물들이 좁고 길게 나누어진 맨해튼 도시내 모습과는 아주 다른 상당히 넓은 대지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한 부동산이다.

세인트존스터미널 리모델링 완공 조감도. 사진=쿡폭스.
세인트존스터미널 리모델링 완공 조감도. 사진=쿡폭스.

캐나다 부동산 개발회사인 옥스퍼드프라퍼티가 이 터미널 건물을 2017년 7억 달러에 인수했다. 이 회사는 이 건물을 12층짜리 사무실 단지로 개조하기 위해 쿡폭스 건축회사를 선정하기도 했다.

2018년 들어 구글은 허드슨 스퀘어 지역 회사캠퍼스에 10억 달러를 투자하며 허드슨 스트리트 315번지, 허드슨 스트리트 345번지, 워싱턴 스트리트 550번지의 부동산을 회사 주요 활용 건물로 임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허드슨 스트리트 빌딩들의 작업이 완료되어 가고 있는 상황에서 전격적으로 이번에 이 건물을 인수하기에 이른 것이다. 구글은 세인트 존스 터미널을 2023년 중반에 리모델링을 완료, 문을 열 예정이다.

허드슨 강가 공원인 '허드슨 리버 파크'의 '피어 40'에서 불과 두 블록 떨어진 곳에 위치한 이 화물 터미널은 기존 3개 층 건물 위에 9개 층을 더 올려 총 12층 규모로 재탄생된다. 옥상과 건물 야외 공간에 식물을 심어놓은 테라스, 그리고 강가로 연결되는 환경 친화적이고 지속 가능한 사무실 건물로 재개발되고 있다. 이 건물은 또한 '탄소 제로' 사무실로 거듭나게 된다. 8500명 이상의 구글 직원들이 근무할 것이라고 한다.

최근 몇 년 동안 구글은 뉴욕시에서 사세를 크게 확장해 왔다. 2019년에 첼시에 있는 32만 5000 평방피트의 건물을 6억 달러에 매입했다. 이 회사의 뉴욕 본사는 8번가 111번지에 위치해 있으며, 길 건너편에 있는 아파트 건물을 소유하기도 했다. 작년에는 관광장소로 유명한 '첼시 마켓' 빌딩을 25억 달러에 매입했다. 이 거래는 뉴욕에서 단일 빌딩 매매로는 두 번째 최고가 기록이다.

구글은 또한 허드슨 강에 맞닿아 있는 복합용도로 개발중인 '피어 57' 항만 건물의 주요 세입자로 진입한다. 구글에 따르면, 그 회사는 이 부지에 약 32만 평방피트를 차지할 것이며, 여기에는 공공 레스토랑, 갤러리, 허드슨 리버 파크 트러스트가 운영하는 교육 공간, 그리고 "도시에서 가장 큰 공공 옥상 공간"이 포함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피어 57' 부두는 내년 중에 완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은 향후 몇 년 사이에 뉴욕 근무 인력을 1만 4000명 이상의 직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뉴욕의 에너지, 창의성, 그리고 세계 수준의 탁월성은, 우리가 왜 이곳에 뿌리를 내리게 하고, 왜 우리가 세인트 존스 터미널을 매입하려는 계획에 대한 우리의 약속을 깊게 수행하려 하는지를 보여주는 이유다"라고 구글 최고재무운영자 루스 포랏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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