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7-26 01:10 (월)
한은, 코로나 불확실성 상존해 금리 동결
한은, 코로나 불확실성 상존해 금리 동결
  • 이코노텔링 곽용석기자
  • felix3329@naver.com
  • 승인 2021.07.16 0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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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총재"8월 금통위 회의부터는 통화정책 조정 논의" 금리 인상 예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5일 현재 연 0.5%인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5일 현재 연 0.5%인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5일 현재 연 0.5%인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그동안 7명 금융통화위 위원들의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유지했던 것과 달리, 이날 회의에선 '매파'(통화긴축) 목소리도 나왔다. 고승범 위원은 당장 금리인상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한은은 지난해 3월 코로나19 충격으로 경기침체가 예상되자 기준금리 0.5%포인트를 낮추는 '빅컷'(1.25%→0.75%)을 단행했다. 이어 5월에도 추가 금리인하(0.75%→0.5%)를 통해 두 달 만에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하했다. 이후 지금까지 1년 넘게 기준금리를 0.5%로 유지하는 완화적 통화정책으로 경기 회복을 지원해왔다.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 향후 경기 전망에 대해 "국내 경제의 경우 수출과 투자 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민간소비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일시적으로 주춤하겠지만 추가경정예산 집행 등으로 다시 회복할 것"이라며 "5월 전망대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4% 수준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관련해선 "5월 전망 경로를 상회해 당분간 2%대 초중반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금통위는 금리동결 배경에 대해 "국내 경제가 회복세를 지속하고 물가가 당분간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나,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잠재해 있으므로 통화정책의 완화 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시중에 돈이 많이 풀리면서 자산가격 거품, 가계대출 급증,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등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달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설명회에서 "연내 늦지 않은 시점에 통화정책을 질서있게 정상화할 필요가 있다"며 연내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했다.

그런데 이날 고승범 위원을 제외한 나머지 금통위원들은 '질서 있는 정상화' 측면에서 당장 기준금리를 올릴 시기는 아니라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따라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점도 기준금리 동결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주열 총재도 기자간담회에서 "금통위는 수출과 투자 호조, 민간소비 개선으로 국내경제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코로나가 재확산되면서 앞으로 경제 추이와 그에 따른 영향을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이 총재는 방역 당국의 전망 등을 바탕으로 코로나 4차 대유행이 경기 회복세에 큰 타격을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기존 성장률 전망(4.0%)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이주열 총재는 "코로나가 재확산하고 있지만 경기 회복세, 물가 오름세 확대, 금융불균형 누적 위험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다음(8월) 금통위 회의부터는 통화정책 완화 정도의 조정이 적절한지 아닌지를 논의하고 검토할 시점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곧 진정될 것이라는 전망 아래 한은은 '연내 금리 인상' 계획을 예고한 대로 조만간 실행에 옮길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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