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6-24 18:35 (목)
이재용 사면 건의에 문 대통령 "국민 공감도 있다"
이재용 사면 건의에 문 대통령 "국민 공감도 있다"
  • 이코노텔링 장재열기자
  • kpb11@hanmail.net
  • 승인 2021.06.02 2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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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그룹 대표와 청와대 오찬회동서 언급…최태원"경제5단체 건의 고려를"
문 대통령"경제상황 이전과 달라 기업의 대담한 역할 요구 되는 점 잘 알아"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4대 그룹 대표를 초청,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 (왼쪽부터) 구광모 LG그룹 대표, 최태원 SK그룹 회장,문재인 대통령,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김기남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회장)=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2일 4대 그룹 대표와 청와대 상춘재에서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 (왼쪽부터) 구광모 LG그룹 대표, 최태원 SK그룹 회장,문재인 대통령,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김기남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회장)=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4대 그룹 대표들과의 만남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사면 관련 의견을 들은 뒤 "고충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일 낮 청와대에서 가진 4대 그룹 대표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이 4대 그룹 총수와 별도 오찬을 한 것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 대규모 대미 투자를 통해 한미정상회담의 성과를 견인한 4대 그룹에 감사를 전하기 위해 마련된 오찬 간담회에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이 참석했다.

4대 그룹 대표들은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사면 필요성을 간접화법으로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경제 5단체장이 건의한 것을 고려해 달라"고 말했다. 경제 5단체는 지난 4월 청와대에 이재용 부회장 사면 건의서를 제출했다.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은 "반도체는 대형 투자 결정이 필요한데, 총수가 있어야 의사결정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고, 다른 참석자는 "불확실성 시대에 앞으로 2∼3년이 중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4대 그룹 대표들의 건의를 들은 문 대통령은 "국민들도 공감하는 분이 많다"며 "지금은 경제 상황이 이전과 다르게 전개되고 있고, 기업의 대담한 역할이 요구된다는 점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국민들도 공감하는 분이 많다'는 문 대통령의 언급에 대해 "'사면에 공감한다'는 것이 아니라, 두루두루 의견을 듣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간담회에서 기업·경제계가 갖는 고충과 역할을 동시에 언급한 점에 대해 재계는 이재용 부회장 사면 문제를 전향적으로 검토하는 신호로 해석하는 모습이다. 일각에선 8․15 광복절 특사 형태로 사면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한다. 문 대통령은 4대 그룹 대표와의 간담회에서 해운·조선에 이어 시스템 반도체, 수소차, 배터리 등에서 국내 기업들의 투자가 빛을 발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기업의 앞서가는 결정이 없었다면 오늘은 없었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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