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뮤직이 전설적인 듀오 사이먼 앤(&) 가펑클 멤버 폴 사이먼(79)의 노래 카달로그를 인수했다.
미국 방송 CNBC의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보도에 따르면 소니 뮤직 퍼블리싱은 폴 사이먼의 60년 음악 경력을 담은 노래 전곡 카달로그에 대한 계약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약에는 사이먼이 음악 듀오 사이먼 & 가펑클의 멤버였을 때 발매된 '사운드 오브 사일런스(The Sound of Silence)'와 '미세스 로빈슨' 등 상징적인 곡을 포함해 솔로 가수로 나선 사이먼이 발매한 '이별을 위한 50가지 방법'(50 Ways to Leave Your Lover)과 '그레이스랜드' 앨범에 수록된 곡들이 포함되어 있다. 구체적인 거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소니 뮤직 그룹의 롭 스트링거 회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사이먼의 노래와 녹음된 음악을 맡기는 것은 전 세계 소니 뮤직 그룹의 최고 예술적 질서의 특권"이라고 말했다.
사이먼은 최근 밥 딜런, 닐 영, 스티비 닉스를 포함한 많은 다른 음악 아티스트들과 함께 그들의 노래 카달로그를 팔기 위한 계약을 맺었다. CNBC는 사이먼이 비틀즈, 캐롤 킹, 퀸, 마이클 잭슨을 포함한 소니 뮤직 산하 다른 음악가들에 합류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이먼도 보도자료를 통해 "콜롬비아/소니 레코드에서 경력을 시작했으며 소니 뮤직 퍼블리싱 측과 함께 일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연장선상으로 느껴진다"고 밝혔다.
1964년 사이먼 & 가펑클은 5개의 스튜디오 앨범을 발매하고 1억장 넘는 음반을 판매했다. 1970년 그룹이 해체된 후 사이먼은 솔로 활동을 시작했고, 음악계에 끼친 업적을 인정받아 16개의 그래미상을 받았다. 그는 '로큰롤'(Rock & Roll) 명예의 전당에 2번 헌액됐다. 또한 소외된 지역 주민이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 비영리단체 '더 칠드런스 헬스 펀드'(The Children's Health Fund)를 공동 설립했다.